지난 토요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한 '잉마르 베리만' 특별전을 통해 '늑대의 시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헌데 영화가 꽤 독특하더군요.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호한데다, 두 남녀의 대화는 은근히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친밀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낯선모습에 느껴지는 공포감도 잘 묘사된 것 같았고요.

그 주변을 맴도는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기괴한 행동도 마술적으로 끌리더군요.

 

 

아주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영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법이지만,

이해할 수 없으면서 그 독특한 느낌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마술적으로 여러번 되뇌이게 되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특히 리브 울만의 얼굴과 마지막 대사는 잊혀지지 않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33
125848 프레임드 #748 [2] update Lunagazer 2024.03.28 39
125847 의사 증원 2000명이 천공 밈화 되는 걸 보면서.. 으랏차 2024.03.28 276
125846 이미 망한 커뮤에 쓰는 실시간 망하는중인 커뮤 이야기 [5] update bubble 2024.03.28 479
125845 몬스터버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돌도끼 2024.03.28 92
125844 롯데 인스타에 [12] update daviddain 2024.03.28 177
125843 고질라 곱하기 콩 봤어요 [3] 돌도끼 2024.03.28 217
12584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update 조성용 2024.03.28 315
125841 데드풀 & 울버린, 배드 보이즈:라이드 오어 다이, 더 배트맨 스핀오프 시리즈 더 펭귄 티저 상수 2024.03.27 121
125840 하이브 새 아이돌 아일릿(illit) - Magnetic MV(슈퍼 이끌림) [2] 상수 2024.03.27 161
125839 프레임드 #747 [4] Lunagazer 2024.03.27 45
125838 [핵바낭] 다들 잊고 계신 듯 하지만 사실 이 게시판에는 포인트란 것이 존재합니다... [10] update 로이배티 2024.03.27 412
125837 예전 조국이 이 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있지 않습니까? [4] 머루다래 2024.03.27 652
125836 ZOOM 소통 [8] Sonny 2024.03.27 266
125835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사람 catgotmy 2024.03.27 216
125834 문득 생각난 책 [1] daviddain 2024.03.27 141
125833 종교 유튜브 catgotmy 2024.03.27 107
125832 [왓챠바낭] 엉망진창 난장판 코믹 호러, '좀비오2'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3.27 153
125831 보아 신곡 -정말 없니?/그거 아세요? 귤에 붙어 있는 하얀 것은... 상수 2024.03.27 182
125830 토드 헤인즈 감독, 줄리안 무어, 나탈리 포트만의 메이 디셈버를 보고 - 나는 괜찮고, 알고 있다는 착각들(스포있음, 내용 보충) 상수 2024.03.27 202
125829 다시 한번 역대 최고의 영화 중의 한 편인 칼 드레이어의 <오데트> 초강추! ^^ (3.27, 3.30, 4.14 서울아트시네마 상영) [8] crumley 2024.03.26 2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