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만 싫은 친구

2011.08.19 13:52

dl 조회 수:3135

오지랖은 드럽게 넓어서 '저 사람 좀 봐 어쩌구' '어떡해 우리 다 쳐다봐 어쩌구'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없으니까 제발 너도 남한테 관심 끄라고~~~~~

암튼 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달고 사는 친구가 있습니다.

자기 얘기만 내내하면서 남의 얘기는 끼어들고 잘라먹기 일쑤고

신나면 막 랩처럼 이야기하는데 자기 머리속에서 있는 거를 이야기하는 거라

진짜 두서가 없어요. 어쩔 땐 뭔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그리고 백날 대화해봐야 통하는게 없어요.

감정폭은 커서 금방 공감하고 쉽게 슬퍼하고 쉽게 기뻐하는 친군데

남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이 자기대로 해석한다고 해야 하나요

이게 설명하기 힘든데.. 예를 한 가지 들어서

내 일적인 큰 실패에 대해 이야기해도 그 진정한 내용에 대해선 전혀 이해 못하고

엉엉 그러면 안돼 우리 파이팅하자 이런 타입

내가 아파도 엉엉 어떡해 건강해야지 하면서 술먹자고 부르는 친구

10년 넘게 만나온 가까운 친군데 이게 일부분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모든게 이러니까 진짜 힘들어요

만날 때마다, 아니 심지어 통화만 해도 기 빨리는 느낌 ㅡ.ㅡ

걔도 친구가 거의 없어서 날 수시로 부르고 나는 거절하는 편인데

정많고 좋은 사람이고 나한테 의지하고 우정을 보이는 사람을 자꾸 피하기도 그렇고...

젊고 건강하고 다 같이 우와하고 만날 때는 이 친구의 개성도 이해했는데 

수 년 간을 둘이서 아웅다웅 보다보니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160] DJUNA 2018.03.05 428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295555
32601 [듀나인] 소포클레스 국역본 [10] 김리벌 2011.08.19 949
» 착하지만 싫은 친구 [6] dl 2011.08.19 3135
32599 스크 김감독의 사퇴에 대한 여론은 [26] 가끔영화 2011.08.19 2054
32598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는 것. [2] 자본주의의돼지 2011.08.19 1046
32597 [바낭] 대충대충 다이어트 3주차 / 아주 약간만 웃기는 레인보우 영상 하나 / 스윗튠 신곡(?) 뮤직비디오 [6] 로이배티 2011.08.19 1286
32596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낱권 저렴하게 판매하네요. [2] bap 2011.08.19 1825
32595 20살때 느꼈던 컬쳐쇼크 [14] 잠시만요:p 2011.08.19 3770
32594 여러분 '퍼스트드림'이란 곳이 뭔가요? [6] 아.도.나이 2011.08.19 1877
32593 오스틴파워의 한인배우 성폭행-살인혐의로 기소 [8] 메피스토 2011.08.19 2720
32592 [기사.. 라고 할수있나?]<칼럼>안철수, 삼성 LG 비난할 자격 있나 [16] windlike 2011.08.19 2376
32591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4] 도야지 2011.08.19 1704
32590 [bap] 예술가의 집 토크프로그램 "배우 정래석을 만나다" [1] bap 2011.08.19 830
32589 [상담글] 직장생활 관련해서 상담 글입니다._수정 및 사과글 [11] 가드너 2011.08.19 2756
32588 [느슨한 독서모임] 스티븐 킹 걸작선 50% 할인 [12] 레옴 2011.08.19 1544
32587 주민투표 독려하는 박상원.jpg [29] stardust 2011.08.19 4364
32586 GMF 2차 라인업 발표! [8] 꽃띠여자 2011.08.19 1896
32585 라면의 나트륨 과다섭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7] litlwing 2011.08.19 2905
32584 [기사] 민방위 사이렌… 국민은 뛰고 국회는 태연 (리플이 더 웃겨서..) [1] NDim 2011.08.19 1523
32583 고지전 마지막 장면 보면서, 존 카펜터의 공포영화 '괴물'의 마지막 장면 떠올리신 분 없나요 [1] 가리수 2011.08.19 1186
32582 엄마 얘기 [10] 나옹이 2011.08.19 17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