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블로그에 올렸던 아옌데 포스팅에서 생각난 김에 조금 올립니다, ...9.11 테러도 언젠가는 역사의 희비극으로 남게 될까요? '우린 피해를 봤으니, 너희들에게 가혹한 보복을 해도 관계 없겠지? 원인제공? 뭔가 조금 한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 정의의 칼날을 받아라!' 역사 연표 어디에 갔다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폭력의 악순환에 어울리는 대사입니다,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내가 이제 박해 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 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 자살 직전 아옌데의 마지막 라디오 연설 -
김태권님의 이 만화는 처음 보는데 역시 명불허전이군요. 단 한페이지로 9ㆍ11 쿠데타를 저리 명료하게 정리하시다니. 정말 부러운 능력이고 부러운 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