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시리즈 중에 2편을 제일 좋아합니다. 오우삼 감독답게 별 말도 안되는 과장된 액션이 많이 들어있지만 전 그래서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당시에 듀게에 올라왔던(직접 올리신 건지 퍼온 것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2편에 관한 농담이 기억나네요.

 

2편의 주요 설정은 악당이 키메라라는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린 후에 그 백신인 벨로로폰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려 한다는 겁니다. 당시 이단 헌트는 악당과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총을 어따 팔아먹었는지 총이 아니라 발차기로 싸웠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 세상에 키메라같은 바이러스가 퍼진 후에 곧바로 제약회사가 백신을 내놓으면 누구라도 제약회사를 의심한다. 게다가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런 비상시국이 되면 약 팔아서 돈 벌긴 글렀다. 어느 나라라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특허권이고 나발이고 일단 카피약 왕창 생산하게 해서 공짜로 뿌려버릴 것이다.

 

- 그러므로 악당은 키메라같이 목숨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퍼뜨릴 게 아니라, 남성에게는 발기부전을, 여성에게는 불감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스스로의 몸에 바이러스를 주사하여 불감증 직전까지 몰린 여인을 위해 이리 저리 뛰는 이단 헌트. ㅎㅎ

 

- 그리고 악당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톰 크루스가 발차기 하고 날라다니니까 여자 관객들이 환장을 하던데, 가만 보면 결국 그 중에 결정타가 된 건 없었다. 악당은 운도 좋다. 요원이 톰 크루즈가 아니라 스티븐 시갈이었다면 한 방 맞고 갔을텐데.

 

어째어째 3편까진 다 봤는데. 4편도 봤음 좋겠네요. 극장가서. 아... 극장 가기 넘 어려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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