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6 08:55
타우제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무렵입니다. 그때는 당연히 지방사람이고 하니 구할 생각도 못했고요. 그러다가 대학에 왔고, 굉장히 큰 대학 도서관에 감동했지요. 그래서 타우제로를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분실신고 난 지 1년째였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알아보니 거기도 뭐 예약이 연단위로 밀려있다고 하고요. 어떻게할까? 하다가 헌책방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좋더군요. 열일곱개 정도를 돌고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고 싶던 책을 많이 사게 되었고, 주인들에게 부탁을 했는데 할때마다 선 예약자가 있는 책이라고 하더군요. SF 저변이 낮다더니만.. 그러다가 한 헌 책방에서 시험 기간에 연락이 와서 며칠 늦게 가게되었는데 망했더군요 ㅠ
외국을 나갈 때마다 그 책 생각이 비행기에서 났습니다. 외국 서점에 가서 그 책을 샀지요. 영국 포일스와 미국 반즈앤노블에서 산 영수증만 세개입니다. 영국에서는 가방째로 도둑을 맞았고, 미국에서는 숙소가 불이 났고, 두번째 미국에서는 교통사고가 나서 다치진 않았는데 소지품만 망가졌습니다.
원래 밀고 당기기가 적정하게 되면 마음이 불타오르는데, 밀당이 미친듯이 되면 이건 스토커가 되기 딱 좋지 않습니까? 다행히 타우제로에 대해서 제가 스토커는 아닌 거 같고 그래도 이미 다 내용 아는 정도로(........)는 쫓아다니게 된 거 같습니다. 진짜 한국 내에서 이거 구해서 한번 읽어보면 성불하지 않을까 싶기까지 하네요 ㅠ
2011.12.16 09:06
2011.12.16 09:13
2011.12.16 09:14
2011.12.16 10:00
한국 들어오시면 빌려드릴게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