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며칠 전 댓글에 소개팅 후 호감을 서로 갖게된 상대가 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참 요상하게도 이럴 때만 왜왜왜 소개팅 제의가 폭주하는 겁니까? (강필중 목소리로 읽어주십시오.) 평소엔 이러저러한 인맥을 탈탈 털어도 가뭄에 콩 나듯 나올까 말까하는 소개팅이 요즘 무려 3건이나 들어왔다구요. ㅜㅜ 그 중 한 건은 집안 일과 묘하게 겹쳐서 패스하게 됐지만 나머지 두 건은 심지어 나이드신 어르신분들이직접 해주시는 거라 안 만나볼 수도 없고 내참.
종교나 나이라는 핸디캡 아닌 핸디캡을 가지고 있고 그 밖에 여러가지(라고 쓰고 무섭다는 나를 버텨줄 사람이라고 읽습니다.) 조건들 땜에 눈 높다는 소리만 왕창 듣고 사는데 이게 뭔가요. 왠지 호감을 가지고 만나보고 있는 그 분께 미안해지네요. 심지어 한 건은 이 분하고 만나기 전에 잡힌건데 말이죠.
ps. 그나저나 눈이 펄펄 오길래 차를 지하 주차장에 내려놓기 위해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나이드니 눈오면 귀찮기만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