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4 02:56
1. 으아악 너무 추워요.
어찌된 건지 올해따라 특히 추워요.
올해가 예년보다 추운 편인가요?
올해엔 큰맘먹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추위가 뼈에 저려오네요.
여긴 눈도 잘 안 오는 따뜻한 남쪽 지방인데. 서울 살았으면 전 지금쯤 동태가 되었겠지요.
어쩜 큰일났어요. 제가 이렇게 추위에 약한 줄 몰랐네요. 하긴 그래서 살을 디룩디룩 찌운 게지요...
2. 지갑도 추워요. ㅠ_ㅠ
세상 변화에 둔감하고 관심도 적은 편이지만, 물가의 상승은 저를 그 변화에 둔감하게 놔두질 않네요. -_-;;
밖에 한 번 나갔다오면 순식간에 만원씩 사라져 있으니...
전 지금 아무 수입이 없는 백수=학생의 몸이라 단돈 만원도 너무나 귀해요. ㅠㅠ
아르바이트라도 찾아볼까 했지만... 이번 겨울엔 운동을 해서 나답지 않게 건강해져볼 거야, 라고 마음을 먹었으니 그것도 무리....OTL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 제 생활은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돌아가겠죠. 으으으.
저질 체력이 난감해요. 운동이랍시고 시작한 것도 그냥 등산일 뿐인데 체력이 상승하긴 할까요?
체력이 많이 붙어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병행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ㅠ_ㅠ
덧붙여 돈도 좀 벌었으면 좋겠어요.
사고 싶은 건 많은데 돈은 없네요. 으하하.
3. 아니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란 말인가요?
특정 일자에 별로 관심가지는 편은 아닌데(기독교도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는 눈이 번쩍 해요.
왜냐면 '한 해 다 갔다 OTL' 이런 생각이 풀풀 드니까요.
크리스마스만 지나면 6일 있으면 새해야... 올 한해 나는 무엇을 했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또 좀 슬퍼져요.
크리스마스는 행복한 느낌 때문에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전 행복하지 않아요.
모두가 행복할 때 나는 안 행복한 저의 청개구리 스타일..
이상하죠?
전 남이 흥겨워하는 건 좋은데 자기 자신까지 흥겨워지려고는 안 해요.
항상 남과는 반대로 있고 싶어하죠.
세상 모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후 난 어두워 이러고 있어요.
반골 기질인가? -ㅁ-;;
어쨌든 크리스마스 모두 따뜻하게 잘 보내시길. 제 몫만큼 행복해져들 주세요 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