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2 17:19
스티븐 킹과 함께 이 분야의 양대산맥인 딘 R 쿤츠요.
간혹 스티븐 킹 팬들에게 수준 낮다고 까이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스티븐킹보다 더 좋아하는데요.
저는 이 작가의 괴물이든 싸이코패스던 악마건 간에 소위 악에 대한 일인칭적인 묘사가 나오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정말 Evil에 대한 속 깊은 이해에서 쓰여진 듯한 그 음습함과 악랄함에 전율하곤 하죠.
이야기도 아주 끝간데 없이 황당하고 화끈하지만 개연성을 놓치지는 않는 수준이고요. 결국에는 어떻게든 말이 되게 만드는 데 한번 감탄하게 하고...
근데 최근 작인 오드토머스 시리즈는 너무 착하더군요. 한 2편까지 읽다가 관뒀습니다. 쿤츠가 늙었구나 하고 실망했었죠. 대신에 현재 5편까지 나온 프랑켄슈타인 시리즈를 최근에 시작했는데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 로컬전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실화이며 그 소설의 주인공들이 현재까지 살아남아서 이런 저런 사고를 치고 뎅긴다는 설정입니다.
아직 1편 중반쯤 보고 있는데 뭔가 예전같은 느낌은 좀 떨어지지만 팬심이 보태져서 그런지 현재까진 만족스럽군요. 적당히 괴기스럽고 적당히 황당해요. 뭐 나중으로 갈 수록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아직 국내에 번역 출간은 안되어있는 거 같네요.
여하튼 갈수록 황당하고 암울해지길 희망해 봅니다.
2012.01.02 17:23
2012.01.02 17:24
2012.01.02 17:24
2012.01.02 17:43
2012.01.02 17:45
2012.01.02 17:55
2012.01.02 18:24
(이거 얘기하면 많이들 기억하시던데, 인공지능 컴퓨터가 맛이 가서 여자를 집에 가두고 자기 자식(?)을 임신시키려하는...;)
와처스 좋아해요. 그외 책은 몇 읽긴 했는데 이거다 싶게 기억에 남은 건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