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생리대 아세요?

2012.01.19 16:06

재클린 조회 수:4338

편의점에 갔다가 쫘아아악 전시되어있는 일회용 생리대를 지나는데 아는 분이 제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주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요. 한번 들어봐주실래요?

 

캄보디아 고아원의 소녀들은 생리할 때 우리처럼 일회용 생리대를 쓰는게 아니라 버려진 까칠까칠한 모기장을 모아서 그걸 겹쳐서 사용한다네요. 슈퍼에서 우리가 항상 봤던 그 일회용생리대는 거기에서는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낸대요. 어쩌다가 일회용 생리대가 생기면 그걸 빨아서(!) 쓰기도 한다네요. 세상에나..당연히 몸에 안좋겠죠. 그래서 아픈 소녀들도 많고요.  

 

저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면생리대를 만들어서 사용했고 지금 많이 좋아졌거든요.그래서 블로그에 면생리대 만드는 법도 올렸지요. 별 생각없이 올렸는데 100여분이나 댓글을 달아주셨더라구요. 면생리대 만드는 법에 대해 후끈 달아오른 수다퍼레이드에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저처럼 생리통 앓는 분이 많구나..하면서 공감대도 형성했고 좋은 정보도 입수했고요.

 

그래서 모기장생리대를 쓰는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생리대를 몇 개라도 보내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지요. 지인들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빨아도 되고, 몸에 좋은 이 면생리대를 캄보디아 소녀들에게 보내주는 캠페인을 하는 곳이 있다고 알려주는 거예요. 캄보디아 소녀들이 일회용생리대를 빨아서 쓰느니, 정말 보송보송하고 건강에도 좋은 이 순면생리대를 쓰게 하는데 훨씬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요? 모기장을 생리대로 쓴다니..T.T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올해 4월말까지 면생리대 400개를 만들어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하시네요.

단돈 8000원이면 면생리대 1개를 만들 수 있는 반짓고리와 건강에 좋은 생리대용 천과 만드는법까지 동봉해서 보내준대요. 이거 만드는 법은 제 블로그에도 있는데 별로 어렵지않아요(최효종버전~). 별로 시간도 많이 안들고 손끝을 섬세하게 사용하니 나중에 치매도 안걸리고, 만드는 재미도 있고, 내 손바느질 모습이 얼마나 우아한지 스스로 나르시시즘에 빠진다고나 할까요? ㅎㅎ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이번 기회에 손바느질의 매력에도 빠져보시고 좋은 일도 해보면 어떨까요?

 

한달에 한번씩 생리할때마다 캄보디아의 모기장 생리대가 떠오를 것 같아요.T.T

여러분들도 이번 기회에 일회용 생리대에서 벗어나서 건강도 되찾고 좋은 일도 해보자구요^^

 

제가 작년 여름에 올린 순면 생리대 만드는 법이 어떤건지 보시려면 요기 클릭하심 되고요.

제목이 "나는 생리대 빨아쓰는 여자야!" 예요.^^

http://mypurple.blog.me/70114640662

 

 

 

http://www.ecofem.or.kr/bbs/board.php?bo_table=ecofem_news&wr_id=1678

 

요기 가면 면생리대로 후원하는 방법과 면생리대 택배로 신청할 수 있어요.

그냥 돈으로 후원을 해도 되고요.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좋은 일 같이 해보아요~

 

p.s.

저는 이 캠페인을 하는 단체의 직원도 아니고, 회원도 아니고, 돈을 받고 홍보하는 것도 아님을

밝힙니다. 그러나 카페나 게시판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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