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아요. 4월이면 여의도에서 아내와 감격의 키스를 나눌 기대에 빠져 있던 사람이
홀로 감방에 앉아 얼마나 괴로울까요.
게다가 무슨 서슬 퍼렇던 시절의 민주화 투쟁의 대가로 고난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의 탄압을 겪고 있는 셈이니 억장이 무너지겠죠.
솔직히 저 편지를 보기 전엔 생각 못했던 것들입니다.
정치인 정봉주에 대한 과한 기대나 칭송을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편이었지만
인간 정봉주가 감옥에서 겪고 있을 번민에 대해선 진심으로 도닥여 줄 수 밖에 없군요.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