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7 23:57
당근 생강쿠키죠. ^^
생강쿠키님 글 읽다보니 도저히 그 맛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잇어야죠. 저도 생강은 무척 좋아하는데 말에요.
어제는 우연히 롯데마트 갈 일이 있었는데. 마침 맥비티가 생각나 수입과자코너를 이잡듯 뒤졌는데..없더군요.
근데 오늘보니 동났었다구요? 으흠 어쩐지....대신 국산 쿠키, 뭐더라 진저맛이라는 글 속의 그 쿠키를 대신 사들고 왔는데
달기만하고 생강은 아무리 씹어먹어봐도 희미한 향기의 흔적 정도? 만 나데요. 아아 감질나.
아가는 마침 열시 반에 잠들고
낭군님은 야근이시고
저 혼자 어쩐지 출출하기도 한거 같고 입도 궁금해 결국 질렀네요.
집에 100% 국산 생강가루가 있거든요.
생 생강을 요리에 쓰기란 꽤 불편해서 껍질벗겨 냉동해놓고도 써보고 누구 요리비결대로 생강술도 만들어 봤지만
제겐 이 생강가루가 젤 편해요. 다만 무조건 국산생강 100% .조금 비싸지만 생것 사다쓰는 수고를 생각하면 가격대비 우수하다고 봐요
절대 수퍼에 파는 중국산 몇프로에 포도당 섞인건 비추. 생강맛도 덜나고 인스턴트 생강차맛이 요리에 납니다. ㅡㅡ
이거 한 통이면 근 1년을 써요.김치나 겉절이에도 넣고 목 칼칼하면 뜨거운 물에 타면 금방 생강차도 되고요^^
여튼 이걸로 생강쿠키에 도전!!
레시피에도 생강가루는 더 많이 넣어도 좋겠다고 써있길래 레시피의 3배-너무 많을려나- 를 넣었네요 ㅎㅎ
제가 좀 베이킹을 무식하게 하는 편이라..ㅎ 지금 냉장고에 넣어서 휴지시키는 중입니다. 한 시간 뒤면 아무래도 잠들거 같아서
낼 아침에나 구워야 할 거 같아요. 쿠키가 식빵반죽도 아닌데 저온숙성시켜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한 시간은 못기라뎌요. 넘 피곤해서.
근데 쿠키반죽 냄새가 너무 좋아요!
반죽의 밀가루특유의 군냄새가 안나고 뭔가 향긋한...^^ 싱싱한 햇생강의 싸한 향기 정말 좋아하는데
이 반죽의 은은한 향기도 꽤 좋군요....그러면서도 문득 엄습하는 불안도 한 줄기..ㅡㅂㅡ;;;
맨 반죽에서도 향이 이 정도면 구우면 어떻게 되는 걸까. 너무 넣은 것인가.
엄청 매운 쿠키가 나와 울면서 먹게 될려나. 생강을 좋아하긴 해도 매운맛은 촘 힘든데.
여튼 낼 아침에 볼일이네요. 만드는 동안 즐거웠어요.
베이킹에서 쿠키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니 다른분들도 도전해보삼.
아침 댓바람부터 생강 달이는? 냄새가 집 안을 도배할지언정 뭔가 만들어 내는건 좋은 일이에요
생강향기처럼 단단하고 신선한 내일 되세요.
푸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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