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1 00:12
승마, 무궁화 다섯개 이상의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백화점 VIP 등등 된장 취미를 영위하고픈
마음도 한 구석탱이에 자리잡고 손가락을 빨고 있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사생팬질을 해보고 싶어요. ㅡㅡ;
이 분야에 선구자격인 일본 아주머니 팬, 국내에도 급증한 이모팬(지도 걔들(누규?)한텐 이모면서?)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어요.
제가 팝스타만 보면 환장하는데, 살면서 빠순이질을 제대로 못 해본 것 같아요.
한때 보이존에 홀딱 빠져서 중딩 때 타워레코드에서 했던 팬사인회는 죄다 가봤지만 호텔 쫓아다니거나 한 적은 없거든요.
안 되는 영어로 펜팔책 뒤져가는 수고까지 해가며 대만 보이존 팬이랑 펜팔까지 했는데 왜 정작 가수는 안 쫓아다녔는지 모르겠어요. 3번이나 방한했었는데... 거기다 로넌 키팅은 솔로로도 한 번 더.
보이존보다 훨훨 더 아니, 비교조차 할 수 없이 더 좋아했던 가수는 팬클럽 활동, 심지어(?) 시삽까지 했으면서도 쫓아다닌 적이 없어요.
그도 그럴 것이 좋아했던 가수들이 마이클 잭슨, 마돈나, 조지 마이클, 휘트니 휴스턴 등
그치만 이것도 핑계일 수 있는 게 한 번도 내한한 적 없는 모가수의 팬카페 운영자분은 90년대 중후반에 중딩의 나이로 홀로 일본 공연에 간것도 모자라
쫓아다니기까지 하고 미국공연도 쫓아다니고.... 싸인받고 같이 사진도 찍고 등등등.
이 모든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몹시 부럽네요.
마이클이 누구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그렇게 홀연히 떠나버리고, 휘트니마저 떠나보내니 허전하고, 그리워요.
마이클 적엔 워낙(?) 어렸을 적이라 엄두를 못 냈다쳐도 휘트니 때 공연에만 달랑 간 건 정말 후회되고 미안하네요.
그래서말인데, 남은 생 원없이 빠순이질을 해보고 싶어효.
지금은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안 되겠지만, 은퇴 후엔 꼭 해보고 싶어요.
부디 마여사님이 무병장수하셔서 제 소원을 성취하고 싶네요. ㅎㅎ
마여사님 걱정하기 전에 제 건강을 먼저 챙겨야할 것 같기도... ㅋ
2012.05.3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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