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00:28
아....뒷목!
여적 본방사수하신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하도 하도 화제길래, 봐줘야 겠다 싶어 1회를 봤는데, 1회가 정말 대박이더라구요.
잔인했던 교통사고 씬은 말할 것도 없고 친구 매수에 그런 친구를 믿고 상주까지 맏긴 백형사...
도무지 2회를 볼 자신이 없어서 (재판에서 거짓말하고 증거조작하고...하는 장면들, 부인까지 잃게 되는 주인공이 너무 안타까워서 못보겠더라구요.)
검색으로 한 6회까지는 줄거리만 대충 파악한 채 넘겼어요.
6회부터 지난주 방영분까지 따라잡고 드디어 오늘 첨으로 본방 사수,
우선, 처음 시작할 때...후보자 부부 투표하는 장면 보고, 안됐구나 역시...싶었습니다.
드라마적인 요소로 생각하면 오늘이 마지막회라면 모르지만, 아직 분량이 남아있잖아요.
기자회견, 나름 잘 짜여진 전략이었지만...역시 강.동.윤
아까 까신 불판에서 어떤 분들이 댓글 다신 것 처럼, 역대 최강 악역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오늘 방송 보면서 가장 속상했던 건 이제 정말 백형사측에서는 어떤 말을 하더라도 국민들은 믿어주지 않을꺼란 점이에요.
납골당에서도 그렇고, 검찰청 앞에서도 그렇고 거짓말을 처음부터 계속해서 하고 있는 건 강동윤인데,
정작 거짓말을 한 사람은 백홍석이 되어 버렸죠.
원래 악녀가 음모꾸미고 거짓말하고 착한역-당하는 캐릭터(ex> 김희선, 채림)에게 뒤집어 씌우는 설정의 드라마를 정말 싫어하는데,
뭐 숨기고 없애고, 찢어버리고...우는 척 연기하며 쟤가 그랬어요. 하는 뻔한 거짓말이 아니라
이건 잘 짜여진/게다가 너무나 그럴싸한 거짓말이라 누구나 속을 수 밖에 없단 점이 큰 차이네요.
당연한 이유겠지만, 정치라는 소재가 또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회장과 강동윤, 혜라까지 계산하고, 거래하고...
선거 하루를 앞두고 깨알같은 떡볶이와 국밥묘사까지.
결국 mbc 균님도 잊은채 이렇게 dmb로 추적자 본방사수를 하고 있으니....
진정한 승리자는 작가님인가요?
오래간만에 추적자-유령라인으로 월화수목 드라마를 다 보게 될 것 같네요!
진정한 승리자는 스브스?!
낼 너무 기대되어요!
현실세계에서 국민들이 백형사와 같은 사람을 믿어주지 않는 것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국민들이 강동윤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래 세상은 권력과 돈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거라 체념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