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 풀 꺽이려나 봅니다

2012.08.03 12:58

레사 조회 수:3700

낮에는 37도 밤에는 31도를 몇 주 보내고 나니
요즘같은 날씨면 사계절 내내 여름이어도
버틸만 하겠구나 하는 불필요한 자신감이 생기네요.

여기 대구는 지금 33도 정도의 기온에
바람도 솔솔 불어주고 있어요.

그렇게 바람 한 점 없어서 이곳이야말로
사우나화된 도시의 완성형인가 싶을 정도로 괴로웠는데
그제부터 바람이 불어주시는군요.

이거 서해상을 지나간 태풍 덕분이라는데,
요 기특한 놈이 남쪽 지방의 더운 기운을 같이 몰고
올라가서 남쪽이 많이 시원해졌다는군요.
고마워 태풍아 ㅠㅠ

다만 덕분에 중부지방은 그 열기를 다 끌어안아서
엄청 더워져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간도 더웠을 텐데 더 더워지니 고통이 짐작은 갑니다.
대구 사람들이야 살면서 단련된 거라도 있었죠.
중부지방 더위도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나아질 거에요. 좀만 힘 내세요.

일요일까지는 더위가 계속 되는 거 같지만
다음주 들어서면 한 풀 꺽이는 모양입니다.
주간예보 최고기온들이 32,3도 정도에요.
대구가 이러니 다른 지역은 좀더 낮겠죠?
그리고 주중부터는 비도 오는 것 같으니...

아직 8월 초라 더위가 한 두 번은 더 기승을 부리겠지만
일단 휴식기가 오는 것 같아 기뻐요.

입맛이 없어 옥수수와 비빔국수로 연명하고 있는데
슬슬 몸이 부실해 지는 게 느껴집니다.
듀게분들 모두 식사도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더위를 견뎌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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