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20년간 한일전을 봐온 짬밥으로 나름의 주관적? 데이터로 볼때 이번에 우리가 이길 확률이 큽니다. 대충 한국과 일본이 엇비슷해진 시기가 90년대초반부터인데...미우라와 이하라

  황선홍과 홍명보가 있던 그 시절.... 그때부터 한일간의 승부는 대부분 1점차 였어요.0대0,1대0,1대1,2대1 20여년간 각급세대의 한일전 스코어의 80퍼센트가 이 넷중에 하나였을겁니다

  어쩌다 가끔 우리가 암울했던 시절에 올대가 일본한테 4대1 안드로관광을 타거나 작년의 조광래의 삽질때문에 3대0이었던경우....빼고는 진짜 거의 위에 언급한 스코어에서 벗어나질

  않았어요. 특히나 2000년대 이후에는 더더욱 그랬죠. 그러다가 균형이 깨진게 2010년 동아시아컵에서 3대1로 이긴거....진짜 한일전에서 2점차이상 승부가 난것은 거의 10년가까운일

  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몇달뒤 남아공월드컵 출정식에서 2대0으로 완벽하게 물리쳤던게 진짜 간만에 팽팽했던 한일전의 추가 한국쪽으로 확연하게 기울었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월드컵이후 바로 일본이 상승세를 타면서 뒤집었구요...결국 3대0이라는 스코어로 완승했죠... 또 대부분 한쪽 연승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요. 보통 한번 이기면 다음에 지거나

  비기거나.... 한일전에서 2연승이상은 진짜 제 기억엔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2010년의 2점차 2연승은 진짜 일본입장에선 치명타였죠.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남아공에서 기적적인

  반전을 보이더니 갑자기 일본국대가 단체로 약을빨고 완전히 다른팀으로 각성한후.... 아시안컵에서 승리(승부차기승이라서 공식기록은 무승부)에 이어서 작년 3대0까지 완전히 일본

  으로 기울게 된거죠. 그야말로 장군멍군. 대충 이런 역사로 볼때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면 이미 지금 한국축구계 뿐 아니라 축구팬들 대부분이 일본에게 완전히

  뒤지는게 아니냐...하는식의 위기감 2000년 일본이 엄청 잘나가고 우리가 암울하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뭐 그런 분위기거든요... 하지만 그 당시는 정말로 전력이 뒤지고 일본보다

  뒤떨어지는 축구를 하고 미드필드 싸움 자체에서부터 지고들어가는 형국을 투지로 막아내던 시절이었던것에 비하면 지금은 그런건 전혀 아니죠. 한국올대의 미드필드 장악력은 대회

  최고수준이고 (단 체력이 정상이라는 가정하에....) 무엇보다 한국입장이 더 절박할수밖에 없어요. 절박함이 때론 발목을 잡아서 정상적인 경기를 망칠수도 있지만 제가 볼때 이번

  한일전의 중요성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지금 진짜 급상승하는 일본축구의 기를 여기서 한번 꺽어놓지 못하면 앞으로 차이가 벌어질수도 있는 상징적인 시합이고 지금 올대 선수들

  이 앞으로 곧 아니 이미 국대가 될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 전원이 병역면제가 되느냐 마느냐에 이들의 해외진출에다가 국대축구10년의 전력과 운명이 좌지우지될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병역혜택에 대해서 아니꼽게 보는 시각도 많은데 뭐 저는 형평성은 이야기하지 않겠고요 그냥 결과론적으로만 보는겁니다. 2002년에 16강 처음으로 진출해서 군면제 못받았으면

  지금의 박지성은 당연히 없었고 어쩌면 아직까지 epl에 한국선수 한명도 못갔을 가능성이 매우 크거든요..... 진짜 이번 한일전은 뭐 어떻게 해서라도 꼭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도 크다고 보구요.....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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