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1 15:22
어제 한순철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 선수로부터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죠!
사실 스포츠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남들 올림픽 보느라고 밤샐 때 딴 짓 하느라고 밤을 새는 편인데, 어제는 새벽 다섯시에 알람까지 맞춰놓고 경기를 봤어요.
복싱 팬이어서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리투아니아인이어서 그런 정성을 들인 것은 함정 ;)
져도 기쁘고 이겨도 기쁠거라고 생각했는데 영 기분이 안좋아요.
경기 볼 때부터 리투아니아 선수가 유효타를 날렸는데 무효 처리가 되었다는 둥, 한국 선수가 하는 것 없이 점수를 받는 다는 둥 제가 못 알아들을 설명을 잔뜩 하더니 경기 종료 후에는 관객석에서 야유가 들리지 않냐면서 뭔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더라고요.
워낙 복싱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굳이 이런 일로 말싸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 참 안됐구나 하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또 그 얘기를 하네요.
our boxer said "I won the fight. This was also the decision of audience"
boxer's trainer also said "Result is 18:13, but our opponent had one or two clean hits. Where did the other points come from? Our defence was perfect. In third round, our boxer three times hit three clean hits, Korean's head was bouncing from them."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봐도 우리 쪽은 "24년 만에 금메달 도전" 이런 기사만 간간히 있고 거의 다 축구 얘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 언론은 어제 축구 한일전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복싱 얘기를 안한다고 했더니, 비리로 이겼기 때문에 얘기 안하는거라고 하는거에요!
어제 태권도도 금메달 땄는데 그것도 얘기 안하는 거 보면 딱히 그런 이유인 것 같진 않다고 했더니 듣지도 않고 또 자기 할 말만 하고 :'(
뭐라고 대꾸할지를 모르겠어서 그냥 말 안하고 말았어요.
어제 복싱 보신 분 계시면 정말 한국이 부당하게 이긴 건지, 제 남자친구가 헛소리 하는건지 알려주세요ㅠㅠ
2012.08.11 15:52
2012.08.11 16:00
2012.08.11 16:22
2012.08.11 17:19
2012.08.11 16:27
2012.08.11 17:21
2012.08.11 16:52
2012.08.11 17:22
2012.08.11 17:23
이런 경우엔 서로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국제연애의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