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모순

과거로 미래로 갈수 있다면 이렇게도 되는군요.


http://revofpla.hided.ip.ne.kr/wiki.php?key=%ED%83%80%EC%9E%84%20%ED%8C%A8%EB%9F%AC%EB%8F%85%EC%8A%A4


이걸 극한까지 우려먹은 (나쁜 뜻이 아니다) 케이스로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 '-All You Zombies-'가 있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좀 길지만 완전히 이해하려면 다 읽어야 한다.

1945 년, 클리블랜드의 고아원에 갓난 여자아기가 버려진다. 이 "제인"이라는 아이는 외롭고 고독한 고아로 자라나지만, 1963년에 비로소 어떤 방랑자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제인에게 행복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일까? 그녀는 방랑자에 의해 임신하게 되고, 그 방랑자는 행적을 감추며, 아기의 분만 도중 의사들은 제인이 두 쌍의 생식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그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 를 '그'로 전환하는 수술을 행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아이마저 분만실에서 누군가에게 도둑맞는다.

결국 이제 남자가 된 제인은 주정뱅이에 방랑자로 전락한다. 1970년, 그는 한 술집에 들어가 나이 든 주인장에게 그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자 그 술집 주인은 제인에게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면 그 방랑자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솔깃한 제인은 술집 주인과 함께 타임머신에 들어가 1963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는 어떤 젊은 고아 여인에게 끌리게 되고, 그녀로 하여금 임신케 한다. 그러자 술집 주인은 9개월 후로 여행해 아기를 병원에서 납치하고, 그 아기를 1945년으로 데리고 가서 클리블랜드의 고아원 앞에 버려놓는다. 그런 다음, 그는 마지막으로 제인을 1945년에 내려놓고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게 한다.

방랑자였던 제인은 결국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시간 여행단의 주요 간부가 된다. 어느 날 그는 일생의 최고 난이도의 임무에 도전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술집 주인으로 변장한 다음 1970년으로 돌아가 자신과 만나는 것.


보다시피 여자 제인과 방랑자, 술집 주인, 그리고 아기는 전부 다 동일 인물이다. 즉 자기가 자신의 어머니인 동시에 아버지이고 아들과 딸도 겸하는 것. 등장인물들의 족보를 그려 보면 결국 모든 선들이 원을 그리며 중심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기다가 이렇게 되면 주인공의 조부모 세대와 손주 세대가 아예 없어진다.
    • 이부분은 잘 모르겠군요.

      그런 다음, 그는 마지막으로 제인을 1945년에 내려놓고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게 한다.
      • 제인에게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면 그 방랑자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 <- 이 부분 같아요. 아, 아닌가.
      • 1970년의 남자/주정뱅이/방랑자 제인을 1945년에 데려다 놨더니, 시간 여행단의 간부가 되어 술집 주인으로 변장한 다음 1970년으로 돌아가 자신과 만나서, '시간 여행단'에 가입하면 그 방랑자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한다는 거.
        • 아이의 할머니로 만들려고 그런거 같네요.
      • 64년으로 가서 19세여자 제인의 아이(0세제인)를 훔쳐서 45년의 고아원 두고온 나이많은(50세?) 제인이 63년으로 돌아가서 25세의 남자 제인을 45년으로 데려 놓은 겁니다.
    • 완전 마음에 드는 스토리군요.
      심지어 자기 자신과의 섹스.
    • 와 흥미롭네요. 만화 '페라모어 이야기'를 보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예견을 하고 그것을 피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거든요. 결국 그 노력을 포함한 모든 것이 결국 예정된 미래로 귀결되는 결과를 낳죠.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어요.
    • 시간이 흘러 1970년, 그는 ‘Pop’s Place’ 란 이름의 한 주점에서 늙은 바텐더에게 떠돌이가 되기까지의 그의 비극적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바텐더는 ‘시간여행 단체’ 라는 곳에 들어오는 것을 조건으로, Jane 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Jane 은 이를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타임 머신에 들어간다.

      이윽고 1963년에 도착한 두 사람. 바텐더는 Jane 을 먼저 내려 주고 떠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는 고아였던 한 여성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그녀를 임신시키게 된다. 한편, Jane 과 헤어진 바텐더는 9개월 후로 이동하고, 병원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납치한 후 1945년으로 이동해 그 아이를 고아원에 놓아둔다. 그리고 완전히 어리둥절한 상태의 Jane 을 1985년으로 데리고 와 시간여행 단체에 등록시킨다.

      결국 Jane 은 그 이후의 시간대에서 살아가게 되고, 결국엔 조직 내에서 존경받는 원로 멤버가 된다. 이제 그는 자신의 운명을 조정하기 위해 바텐더로 위장하고 1970년의 Pop’s Place 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 사실 이 이야기는 모순은 아니죠.
      적어도 사건간의 인과관계는 확실하니깐요.
      오히려 시간 여행의 모순을 피한 예라고 생각되네요.
    • 자기 할아버지 죽이는 모순도 모순이 아니라는,할아버지로 착각하고 딴사람을 죽이는거라는군요.
    • 그런데 궁금한게 제인은 저런 사건들을 모르는거죠.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처음 팝스플레이스로 떠나는건 지난 과거를 바텐더 한테 듣고 떠나는거겠죠.
    • 판타스틱에 번역되었던 단편이었죠 아마? 읽으면서 김전일님 말처럼 뭐라카노? 를 외쳤던 기억이..
    • 작가 소개도 과거로 가서
      http://djuna.cine21.com/movies/starship_troopers.html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3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8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27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0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4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19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2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1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