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작년에 올렸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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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붉은10월이라는 번역 열악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글자도 작고 무지 피곤한 책인데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이제 초반 한 60페이지 읽었는데 재미집니다.

태풍급 잠수함 붉은10월이 라미우스 함장이 망명하는 이야기는 아실거고 영화에서는 안나오는 디테일한 속사정이 책에는 나옵니다.

붉은10월 잠수함이 싣고있는 핵탄두가 장난이 아닙니다. 거기에 실린 유도탄이 SS-N-20 이라는 건데 다탄두로서 8개가 한몸체에 붙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발사체가 발사후 고체연료가 모두 소진되면 탄두는 각각의 멀티타겟, 여러 목표물에 날아간다는거죠.

그걸 26개나 싣고 라미우스가 미국으로 도망간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VVMUPP 라는 해군 고등 잠수함 학교가 있는데 이곳에서 라미우스가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붉은10월 타기전 붉은10월 잠수함 장교들을 모두 자기 제자들로 채운겁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본래 붉은10월의 작전섹타는 북해쪽 40,000평방 킬로미터로 탐지,도피 등 훈련을 하라는 작전 명령서를 받습니다만

정치장교를 죽이고 라미우스의 망명계획에 따른 임의의 계획, 미국 코 밑인 쿠바까지 가는걸로 되어있습니다.

흥미로운건 소련의 잠수함 훈련 체계인데 흑해근처 붉은10월과 함께 훈련할 알파급 잠수함 함장도 라미우스의 VVMUPP 학교 제자로 4일간 훈련을 하는데 방식이

탐지와 도피를 서로 하면서 항해일지를 씁니다. 그리고 모든 작전이 끝나고 귀환후 항해일지를 비교해보면 피아 탐지와 접근거리등이 모두 기록되어 격침및 수색탐지의 능력을 알수있다는거지요.

책이 오래되어 번역이 참 알송달송하지만 재미 있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영화만 봐서는 붉은10월의 재미를 반만 느낀다고나 할까요.

요즘 이 책을 새롭게 출판할 출판사가 왜 없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말한 SS-N-20 잠수함 장착 모습인데 이런게 쿠바 근처 핵잠 해저기지까지 온다는 설정이 미국으로서는 엄청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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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모두 읽고 나면 책하고 영화를 비교해서 지난번 토니스콧 영화둘러보기처럼 톰클랜시 영화4편을 모두 둘러볼까도 싶습니다.

영화에서는 라미우스의 망명 목적이 아내의 처형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또한 책과 틀립니다. 아내가 맹장 수술같은걸 받다가 술취한 의사에게 시술받다 죽고 맙니다.

그 의사는 마리우스보다 더좋은 빽 때문에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마리우스는 분노하게 되고 탈출을 준비하게되죠.

 

영화속에 태풍급 잠수함 붉은10월의 엔진방식이 궁금했는데 번역이 참~ 알송달송하게 해놔서 뭔소린지 모를정도입니다.

이렇게 봤어요. 프로펠러 방식이 아닌 우리 어릴적 가지고 놀았던 촛불로 가는 통통배같은 원리?

물을 흡수하고 물을 배출하는 방식. 그런데 책에서는 엄청난 비효율성을 이야기 합니다.

즉 그 방식이 소음제거로서 좋긴 한데 그럴경우 장비 덩치가 너무커서 아무리 큰 태풍급이라도 문제가 된다는겁니다.

이런 난제의 이야기는 영화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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