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거리기

2012.09.20 14:05

갑자기익명 조회 수:1146

조금만 징징거릴게요.

 

오늘 너무 우울했어요. 외롭고 마음도 붕 뜨고.

누군가와 대화했는데, 갑자기 감정이입이 도를 지나치게 되면서 마음이 너무 들썩거렸어요.

 

중심잃고 빌빌거리니까 주변사람들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크게 영향받고, 그렇게 된것 같았어요.

기운이 더 빠졌어요. 말한 사람은 별거 아니었을텐데 혼자서 휘청?거리는게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하소연을 했어요.

일주일동안 외국에 나가있는데 서로 보고싶고 외롭다. 이러면서..

근데 저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딱 잘라서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아니 그러니까, 나도 알지 안다구. 근데 괜히 흔들리게 되는게 힘들다니까. '흔들릴 만한 일이 생겨서' 힘든게 아니라

'흔들일 일이 아닌데 흔들리는 자신이 약해진게 보여서' 힘들다고.

 

이렇게 또 지지부진한 감정이 되어서 전화를 끊었어요.

 

자기 연민이 지나쳐서 일어난 일인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왜 이해를 안해줘!

라고 몸이, 몸 전체가 소리쳐요. 그게 더 바보같아서 마음이 막 부서져 버릴것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10
126021 링클레이터 히트맨, M 나이트 샤말란 트랩 예고편 new 상수 2024.04.19 70
126020 [왓챠바낭] 괴이한 북유럽 갬성 다크 코미디, '맨 앤 치킨' 잡담입니다 [1] update 로이배티 2024.04.18 141
126019 오늘 엘꼴도 심상치 않네요 [7] daviddain 2024.04.18 124
126018 프레임드 #769 [2] Lunagazer 2024.04.18 44
126017 [근조] 작가,언론인,사회활동가 홍세화 씨 [11] update 영화처럼 2024.04.18 448
126016 80년대 국민학생이 봤던 책 삽화 [8] update 김전일 2024.04.18 286
126015 나도 놀란이라는 조너선 놀란 파일럿 연출 아마존 시리즈 - 폴아웃 예고편 [1] 상수 2024.04.18 172
126014 체인소맨 작가의 룩백 극장 애니메이션 예고편 [1] 상수 2024.04.18 113
126013 [웨이브바낭] 소더버그 아저씨의 끝 없는 솜씨 자랑, '노 서든 무브' 잡담입니다 [5] update 로이배티 2024.04.18 231
126012 이제야 엘꼴스럽네요 [3] daviddain 2024.04.17 184
126011 프레임드 #768 [4] Lunagazer 2024.04.17 60
126010 킹콩과 고지라의 인연? 돌도끼 2024.04.17 134
126009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찍은 파리 바게트 광고 [1] daviddain 2024.04.17 197
126008 농알못도 몇 명 이름 들어봤을 파리 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 daviddain 2024.04.17 128
126007 아카페라 커피 [1] catgotmy 2024.04.17 130
126006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4.17 350
126005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 [4] 로이배티 2024.04.17 268
126004 마리끌레르 영화제 예매 결과 -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수 2024.04.16 138
126003 프레임드 #767 [4] Lunagazer 2024.04.16 45
126002 넷플릭스 찜한 리스트 catgotmy 2024.04.16 2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