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할 만화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2012.10.28 22:47

haia 조회 수: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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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할 만화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그 만화를 다 봐야 밀린 일거리로 돌아갈 수 있으니 말이죠.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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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이 내린 산기슭’ 1권 167쪽을 보면서 ‘언밸런스×2’ 5권 40~47쪽의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길지만 대단히 ‘한국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한국만화와 일본만화가 만화제작 기법이나 환경에서 비슷하더라도 결국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임달영의 작품에서 그런 걸 발견하면 거의 갭모에…….)

손장원이 지질학을 자기 원고에 버무려 넣는 과정은 가토 모토히로가 QED와 CMB에 그렇게 하는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좀 도드라진다 싶지만 나름 자연스러워서 마음에 듭니다. 제대로 소개할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만, 가토 모토히로의 작품은 ‘건전함’과 ‘교육적’이라는 면에서 웬만한 학습만화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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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마존 재팬에서 무언가를 검색하다가 ‘이 여자의 독신생활’(1~3권)을 라이선스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5분 후……. 서울문화사에서 이미 출간했더군요. 쳇. 그것도 작년 1월에. 게다가 1권만 내고 끝. 서울문화사도 참……. 장편도 아닌 세 권짜리를 한 권 내고 땡치면 어쩌자는 건지. 

하긴 ‘이 여자의 독신생활’은 ‘하나의 간단 요리’와 비슷한 맥락에 있는 책이기도 하죠. 이 두 작품 모두 게시판 분들이 즐겁게 읽으실만한 작품인데……. 만화가는 혹은 만화계는 여러모로 무섭습니다. 

싱글즈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639204X
하나씨의 간단요리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24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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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살 때는 웬만하면 사전정보 없이 표지나 몇 줄의 문구만 보고 사는 편입니다. 그리고 신작의 1권은 단지 신작이라는 이유로 사주기도 하고요. 아는 작가의 아는 작품만 사다간 책상이 자꾸 좁아질 거 같아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몇 권을 사게 된 작가가 아유코(Ayuko)인데 미려한 표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내용입니다. 탄탄한 스토리가 따로 붙어주면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시트러스’는 1권 끝 부분의 에피소드가 마음에 들어서 다음 권까지는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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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 해도 최근 가장 저를 번민하게 한 작품은 険持ちよ의 ‘女声男子’입니다. 10화 보다가 아닌 말로 코피 날 뻔했네요. 아아 포치 어떡해~~ 이런 근사한 연출을 하다니, 작가 선생 너무 멋지십니다! 사실은 이런 쪽으로 따지면 ふみふみこ의 신작이 훨씬 파괴적일 거 같지만, 이건 아직 주문하고 기다리는 단계.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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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박희정 작가의 단행본 신간이 나옵니다. 
……. 
 
여기까지만 말하고 더 설명 안하면 사기죄로 구속당하려나요? 
하여간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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