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Never Let Me Go 좋네요

2012.10.31 23:10

무비스타 조회 수:2135

지난번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을 영화보고 책읽고 해서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오늘 네버렛미고를 봤습니다. ㅠㅜ

영화 보는 내내 정적인게, 저와의 죽음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바바바바~ 계속 되는게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몇주전 읽었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여운도 한몫 하면서.....

 

 

캐리 멀리건 이 영화로 저에게 제대로 삘을 주었습니다. 그전까지 윌스트리트2, 드라이브 모두 그저 그런 금발의 귀여운 쇼컷녀 였는데

그녀의 조용히 눈물짓는 연기는 그 진까를 몇번 봐도 그냥 패스했습니다. 그런데 영화속 이야기가 그래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바로 되더군요.

키이라 나이틀리는 워낙 요즘 부지런해서 얼굴이 살이 너무 없어 좀 피하는 스타일인데 연기력은 평균이상은 항상 하니 좋았습니다.

앤드류 가필드는 며칠전 스파이더맨을 봤는데,  그의 연기는 다음번 스파이더맨 이야기 할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토비 맥과이어 보다 훨씬 스파이더맨 연기가 좋았습니다.)

 

마지막 주인공 캐시(캐리멀리건)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을 종료로 보는 의식, 그들의 종료와 그들의 죽음을 선물로 받는 인간의 죽음은 어떤차이가 있는걸까?

복제 인간이라는 편리성은 과연 인간의 윤리성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게 당연한건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왜? 인간의 생활과 동일한 삶을 살면서 인간이기를 생각할 여지를 주는걸까?

종료되는 생명으로 운명지어진 그들의 삶은 인간으로서 구원받지 못하는게 당연한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미래의 이야기지만 일련이 생체물리학의 과학적 진보는 이런 문제점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캐시의 마지막 장면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로이(룻거하우어)가 생체타이머로 고뇌했던 장면과 오버랩 되면서 죽음에 대한 운명과 기다림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생체 타이머(장기 기증은 3~4회? 가 한계) 의 운명과 제한된 시간속에 인간이기를 느끼고 싶어하는 삼각관계 사랑은 무거운 운명의 장난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증유예? 이거였나요? 마지막 캐시H와 토미D가 심사관 찾아간다고 간 그집에 여자.

가서 들은 이야기는 더욱 희망이 없는 잔인한 이야기. 유예는 없었다!

일말의 인간이기를 느껴 보고 싶었지만 태생이 그러하거늘 재확인만 하고 온거죠.

보는 내내 답답함이 몰려오는데 과연 운명을 거슬러 변화 시킨다는건 어렵다기보다, 그 무력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캐시H 토미D 커플이 느낀것 보다는 덜하겠지만....

 

영화 추천합니다.

 

역시 책을 읽지 않을수 없어 꺼내 들었습니다. 분명 책도 영화와 많이 다르겠죠. 지난 남아있는 날들 처럼...

영화가 이정도면 책은 더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빨리 읽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390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10606
60783 최근에 알게 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예뻤던 소녀. [2] herbart 2012.10.31 3896
60782 [윈앰방송] 인디 모던락 나갑니다 ZORN 2012.10.31 678
» 아~ Never Let Me Go 좋네요 [4] 무비스타 2012.10.31 2135
60780 내일 건강검진 있습니다... [1] 예언사냥꾼 2012.10.31 857
60779 3일째 배가 하나도 안고파요, 몸살땐 원래 이런건가요? [5] 소전마리자 2012.10.31 1951
60778 할수없이 시월의 마지막 밤을 [4] 가끔영화 2012.10.31 1092
60777 유재하 25주기 [11] 자본주의의돼지 2012.10.31 2185
60776 이언 플레밍이 창조한 또 하나의 첩보원 캐릭터 [27] amenic 2012.10.31 3579
60775 여러 가지... [4] DJUNA 2012.10.31 1905
60774 [FSS, 마크로스 프라 덕후] 차기 IMS, 발키리 페이지가 열리긴 열렸는데... [2] Aem 2012.10.31 1287
60773 듀게 배너광고 논란(?)과 관련하여, 광고업계 종사자의 견해. (약간 스압) [10] 차차 2012.10.31 2293
60772 (논란이 될 수 있는) 정치바낭.. [2] 오늘도안녕 2012.10.31 1074
60771 알라딘 중고책팔기 쏠쏠하네요 [14] 호롤롤롤 2012.10.31 4361
60770 항공권과 숙박이 제공되는데 여행장소가 일본 히로시마라면? [13] 잠깐만익명 2012.10.31 2351
60769 할로윈 때면 생각나는 위기의 주부들 에피소드 [2] 봄눈 2012.10.31 1546
60768 2NE1 노래 좋네요.. [1] 라인하르트백작 2012.10.31 1652
60767 18대 대선 예비후보 현황 [8] 라인하르트백작 2012.10.31 2386
60766 [안내] “대통령기록이 위험하다” - 기자회견문 및 자료집 [4] 愚公 2012.10.31 1030
60765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여행기 추천 좀 부탁드려요. [6] 아몬드 2012.10.31 1439
60764 [팁-당신도 할 수 있다] 듀게 배너 광고를 보지 않는 방법 [12] 닥터슬럼프 2012.10.31 23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