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슈퍼내추럴'을 안 보신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대거 출현 (그렇다고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사냥꾼이라는 직업이 도대체 말이 되는 것일까. (혹은, '쟤네들은 이걸 왜 직업이라고 하는 것일까')



일단 수입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겠죠. 물론 신용카드 사기라든가 돈을 훔친다는가 하는 거야 기본적으로 하는 거지만.

신용카드를 저렇게 뚫고 가짜 신분증으로 경찰 행세하는 노력으로 차라리 알바를 하나라도 더 뛰겠어요. 샘이나 딘 같은 체력이면 미국 어디든 가서 건설일 하나 쯤은 잡을 수 있을 테고 그거 시간 당 받는 돈이 엄청 쏠쏠할 텐데...


사냥꾼들의 사무실이라고 해야 하나, 직업알선소라고 해야 하나, (예를 들어 바비) 이 사람들은 그래도 본인 집에 직업도 있고 전기세 수도세 전화비 다 내고 사는 것 같은데, 사냥꾼들은 정말이지 인생 계획이 없어 보여요. 



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님(?)들도 일단 자신들이 도움을 받는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사람들한테서 돈을 받는 것도 아닐 테고.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게 그거였어요.



저라면 샘을 대학 보내놓고 변호사라도 하게 해서, 법률 자문을 주는 컨설턴트 따위의 직업으로 돈을 좀 벌어 편히 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물론 본인들이 그렇게나 원하는 사냥꾼 일을 계속하면서 부업으로 저렇게 하는 거죠. 사냥꾼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저런 전문직종과 같이 하면 시너지가 날 텐데...


딘은 바비의 가업을 이어 자동차 수리공이 되는 것도 좋지요.


뭘 하든 제발 돈 좀 모아서 노후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무작정 '내일은 없다' 식으로 괴물들에게 뛰어들기만 하고, 돈 벌 생각은 안 하니 정말 보면서 아슬아슬하단 생각이 듭니다. 귀신들 때려잡는 것보다 얘네들 노후 걱정 때문에 더 아슬아슬해요.




근데 내가 남 걱정 할 때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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