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카라를 띄운 작곡가로 유명했고. (정확히는 작곡'팀'입니다)

이후론 레인보우와 잠깐 작업하다 말고 인피니트를 맡으면서 카라와 인피니트를 띄웠다(?)고 유명세를 타다가 어느샌가 다작 작곡가로 등극하셨죠.

특히 작년엔 1년 내내 누군가 꼭 한 팀은 이 분들 노랠 들고 나와서 활동하고 있었을 정도...;


제가 관심 없던 아이돌 바닥에 흥미를 갖게된 게 카라 때문이고.

카라에 관심을 갖게 된 게 글에서 '프리티걸'을 듣다가 '우왕 바보 같은 데 뭔가 괜찮아'라는 느낌에 다른 노래들도 찾아 듣다가... 였습니다.

게다가 듀게에서 인피니트 빠(...)로 이미지가 굳어진 것도 다 '쉬즈 백'이 좋아서 앨범까지 찾아 듣다가 그런 것이니 저에겐 악연의 작곡가-_-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유난히 관심을 갖고 좀 집요하게 찾아 듣고 있습니다.


꾸준히 유지하는 스타일이 있고 아직까진 대체로 퀄리티 유지도 잘 하고 있어서 취향 맞는 사람들은 꾸준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확고한 스타일 때문에 당연히 취향을 많이 타구요. 또 뭔가 좀 근본 없는 음악(사실 저도 이 분의 음악 장르는 '그냥 아이돌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을 한다는 인상이 있어서 무시하는 평가도 많구요.

특정 팀을 맡기로 하면 노래만 써주는 게 아니라 팀 컨셉 잡고 멤버들 역할 분배하는 데까지 꽤 깊이 참여하고 배려하는 편이라 아이돌 작곡가 치고는 팬들에게 욕도 덜 먹고 (보통 인기 아이돌 작곡가들은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훨씬 많죠) 심지어 팬-_-비슷한 부류들도 꽤 거느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 <-


...근데 이렇게 길고 장황하게 설명할 것 없이 그냥 이 링크 인터뷰를 읽어 보는게 대충 이런 놈들이구나... 하고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http://www.tenasia.co.kr/?construct=newContent&fz=news&gisaNo=2011090608540211112


근데 제작년부터 슬슬 발동(?)을 걸기 시작하더니 작년엔 정말 쉴 새 없이 노래를 사방팔방에 뿜어내고 다녔는데... 대략 이렇습니다.


1. 인피니트 : 스윗튠이 작곡 및 앨범 프로듀싱까지 '본격적으로' 맡기 시작한 첫 남자 아이돌이죠. 데뷔곡 '다시 돌아와'와 그 앨범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쭉 스윗튠이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성규군 음색이 스윗튠 스타일과 꽤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뭐 어쨌거나 결과물들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지금은 인피니트가 확 떠서 조만간 스윗튠이 가수빨을 받게 될지도;



작년에 유일한 팀 전체 활동이었던 '추격자'.



엘군이 출연했던 시트콤 OST '환상그녀'.



김성규군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이었죠. 



2. 보이프렌드 : '내 여자 손 대지 마' 라는 무서운 제목의 노래(...)부터 스윗튠과 손을 잡았습니다. 팀 자체도 별 관심을 못 받는 팀이고 당연히 그 와중에 잘 생긴 편도 아니어서 완전히 존재감 없는 메인 보컬이 있는데, 노래도 괜찮게 하고 음색에 좀 아련한 감이 있어서 '흥겨워도 뭔가 애잔한' 스윗튠 곡들이 잘 어울리긴 합니다. 



역시 미니 앨범 타이틀곡. 망했지만 곡은 좋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인피니트가 'B.T.D'로 뜨기 시작했던 걸 벤치마킹하려 했던 것 같은 곡이었습니다만. 곡이든 가수들이든 그에는 좀 못 미쳤던 듯;



3. 나인 뮤지스 : 'Figaro'부터 스윗튠과 작업하고 있구요. 처음엔 '레인보우 노래 같다'는 평이 좀 있긴 했는데 뭐 스윗튠이 만드는 센 여자 컨셉이 하나 뿐인가 봅니다. ^^; 근데 노래 실력이 일천하면 파트를 안 줘 버리는-_-인정사정 없는 스윗튠 스타일 때문인지 무대를 보면 노래를 부르는 게 서넛 밖에 안 되어 보이는 게 팀 이미지엔 별 보탬이 되지 않는 것 같기도...;

+ '루팡'에서 구하라 파트를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



작년 활동 곡인 이 곡과



이 곡을 거치면서 아주 조금씩 반응이 좋아지고 있는 팀이긴 한데. 글쎄요 뭐, 아직까진 크게 흥할 희망은 보이지 않는군요(...)


카라, 인피니트가 딱 떴을 때 잠시 스윗튠에게 '아이돌계의 화타'라는 별명이 붙어있기도 했었습니다만.

제가 볼 땐 화타까진 아니고 그냥 산소 호흡기 내지는 생명 유지장치 정도인 것 같습니다. 죽지는 않게 해 주겠지만 뜨는 건 셀프란다. <-


오히려 진정한 아이돌계의 화타는 용감한 형제죠. 손담비 '미쳤어'나 애프터스쿨 '너 때문에', 틴탑의 '미치겠어' 등등 한 방에 가요 순위 프로 1위까지 올려 놓는 작곡가는 거의 드물어요.

씨스타가 지금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도 '걔네 노랜 다 좋더라'는 사람들의 평가가 크게 작용했구요.



4. 카라 : 뭐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선 외국 작곡가나 한상원, 황성제 곡으로 활동해도 국내에선 무조건 스윗튠. 그냥 팀의 정체성이 되어 버린 듯. 법정 소송으로 난리가 났을 땐 일본 매체에서 한국까지 날아와 스윗튠을 인터뷰해갔을 정도.

그래서 팬들 사이에선 '아무리 다작을 해도 카라랑 인피니트 노랜 따로 챙겨놓지 않겠냐'는 농담이 오가는 것도 가끔 보이곤 합니다만.



작년엔 좀 약했어요(...)


덧붙여서 작년에 멤버별로 하나씩 발표했던 솔로곡들도 모두 스윗튠입니다. '솔로'이다 보니 기존 스타일과 많이 다른 곡들이어서 살짝 재밌었어요.

그리고 워낙 카라와 오래 작업해서 멤버별 음색이나 음역대, 장단점, 심지어 그냥 성격이나 취향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 보니 맞춤형으로 꽤 세심하게 잘 써줬구요.


예를 들어



음색, 음역대 파악의 좋은 예(...)



성격, 취향 파악의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한승연은 덕후란 얘기



5. 그리고 그 외엔




메인 보컬 김보아와의 인연 때문인지 스피카에게 작년에 두 곡을 써 줬구요.



드라마 OST를 쓰다가 비스트와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 곡도 뭔가 90년대 청춘 드라마 느낌나는 게 좋았는데.



그리고 연말 가요대전의 이 곡도 스윗튠.



6. 이게 뭐 그리 많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카라, 인피니트, 보이프렌드, 나인뮤지스의 경우엔 아예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타이틀 곡 외에도 다수의 수록곡을 쓰고 있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론 거의 달마다 서너곡씩은 쓰고 녹음하고 있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 와중에 저렇게 OST 참여도 하고 이벤트성 곡도 만들고 하고 있으니;

그래서 그런지 최근들어서는 곡빨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있고. 사실 저도 그런 느낌을 좀 받습니다. 2010~2011년도 정도에 내놓던 곡들이 리즈 시절 아니었나 싶구요. 

또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인기 작곡가'라는 게 그리 오래가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전에 뽕을 뽑으려고 다작을!;)


근데 그 와중에...







올해만 벌써 세 곡을 뽑아 내보내서 저 분들이 티비에서 동시 활동중입니다. 아하하하하하하. <-



7. 아이돌 글도 아닌 무려 아이돌 작곡가 글에 무슨 반응이 있겠냐 싶긴 하지만. 어차피 나중에 제가 뮤직비디오 편하게 찾아보기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면 되십니...;

그래서 결론은



레인보우가 신곡으로 뭘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 는 얘기 되겠습니다. <-

스윗튠 노래 중에서도 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 '마하'였는데. 이런 거 하나만 더 들고 나왔음 좋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1468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26847
66872 하상욱 단편 시집 출간 했네요 빨리 받으세요 [5] 사과식초 2013.01.27 4354
66871 2013 선댄스영화제 수상 결과 (지슬 심사위원 대상!) [3] 칠리 2013.01.27 3607
66870 두드림 이인화 [7] 가끔영화 2013.01.27 3094
66869 역시 류승완감독이 베를린 일부러 역으로 갔군요. [7] 자본주의의돼지 2013.01.27 6186
66868 요즘 젊은것들은, 하고 흔히들 말하지만 [3] loving_rabbit 2013.01.27 2830
66867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김정호, 박애리 현준 둘이 부부로군요 [1] 가끔영화 2013.01.27 2033
66866 이런저런.. [2] 시민1 2013.01.27 1127
66865 [윈앰방송] 클래식 ZORN 2013.01.27 717
66864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바보 연기 통했네요. 4일 만에 100만명이 보다니 [12] 감자쥬스 2013.01.27 4988
66863 sm 플레이어(웹툰) [5] 오명가명 2013.01.27 3123
66862 술 취해서 길에서 자고 있는 사람 깨우고 왔네요 [20] 와구미 2013.01.27 6810
66861 나의 지옥, 타인의 지옥, 엑스트라 26 [13] 知泉 2013.01.27 2202
66860 [질문] 더 임파서블... 장면해석과 관련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스포주의) [9] 버섬꽃 2013.01.27 1382
66859 그것이 알고싶다..... [9] 유은실 2013.01.27 4365
» [바낭] 아이돌도 아닌 아이돌 작곡가 잡담 - 2012 다작왕 스윗튠과 아이돌들 [10] 로이배티 2013.01.26 3255
66857 이건 퀴어가 아니라 야오이 얘기 같은데(......) [16] 유우쨔응 2013.01.26 4934
66856 설정발설) 잭 리처를 봤는데,, [2] 텔레만 2013.01.26 1524
66855 [바낭] 의심 [9] 에아렌딜 2013.01.26 1866
66854 예능프로를 10시대에, 드라마를 11시대에 하면 안될까요? [1] 눈의여왕남친 2013.01.26 1517
66853 마마 볼까요 잭리처 볼까요 [13] 호롤롤롤 2013.01.26 15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