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 엄정화 자신도 오로라 공주 때와 유사한 배역 설정 때문에 우려가 돼서 처음엔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고 하죠. 

영화 장르나 캐릭터 설정이 오로라 공주 때와 비슷해서 기시감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근데 이 말 자체가 영화의 스포가 될 수도 있겠네요.

김상경과 엄정화가 생각처럼 그렇게 많이 안 나와요. 분량만으로 보면 두 사람은 주연이라기 보단 조연같죠. 김상경도 초반에 좀 나오다가 계속 안 나오고

엄정화도 그렇습니다.

 

영화가 제2의 살인의 추억 어쩌고 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 김상경이 지방 형사로 나오는 스릴러물이고 그런대로 봐줄만한게 만들긴 했으니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살인의 추억보단 오로라 공주나 내가 살인범이다 같은 그런대로 봐줄만했던 국산 스릴러물의 선상

위에 놓고 봐야죠.

 

무난하게 만들긴 했지만 잘 만든것도 아니죠. 교차 편집을 통한 전개 방식과

각 설정이 식상한 유괴스릴러를 넘어서려고 애쓴다 싶은데 그 이상은 없습니다. 중반도 가기 전에 지루한 면도 있었고요.

다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될것이란게 뻔히 보이는데 영화만 안 그런척을 하고 계속 설명조에 이야기를 지체 시켜서 체감 시간이 길어요.

 

미나문방구 : 씨네21에서 별 한개 반을 받았기에 대체 어느 지경이길래? 란 생각에 보기 전에 예매 괜히 했나 싶었고 또 연소자관람가라 이거 너무 착한 영화,

착한 영화, 무공해 영화를 표방하는 오글거리는 작품은 아닌가 싶었는데 기대를 아예 안 했던것보단 나았습니다. 별 한개 반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저 그런 영화인건 확실해요. 최강희가 캐릭터를 많이 살려놓아서 최강희 나오는 장면에서 잔재미는 있는데 봉태규 나오면 문제입니다.

봉태규가 거의 공동주연급 비중으로 나오는데 분량이나 비중이 더 작았어야 해요. 최강희 이야기를 더 보강하든지 아니면 영화 상영시간을 줄이던지 해서

갔어야 했죠. 봉태규 이야기와 최강희 이야기가 섞이는 지점에서 이야기 균형이 안 맞습니다.

도입부 공무원으로 일하는 최강희의 히스테리컬한 모습이 나올 때가 제일 괜찮았고 미나문방구 장면으로 이동하는 장면도 그런대로 웃음과 감동도 주고

옛날 문방구에 대한 추억도 일깨워져서 나쁘지 않았지만 결말이 참....운동회 장면에서 끝냈어도 좋았을것같은데 말이죠.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 : 공중전 장면만 볼만합니다. 남주와 여주 캐릭터가 너무 일본스럽게 뻔해요. 툭하면 사고 치는 공주 배역도 짜증스럽고.

이야기가 비현실적이라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실화네요.

 

암튼 밑에 위대한 개츠비까지 포함해서 지난 주 개봉작 중 4편 봤는데 건진것 없는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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