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아이맥스로 <다크 나이트>를 보았죠.

화면이 깨지는 줄 알았어요.

화면이 너무 생생해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말그대로 압도되서 빨려들어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러갔습니다.

친구한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 필름으로 진짜 아이맥스 영화를 찍으니

꼭 아이맥스로 봐야한다고 말해서 억지로 데려갔어요.


이상하게 <다크나이트> 때 그 화면이 깨질것 같은 느낌은 없더군요.

친구는 아예 일반 영화관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똑같은 수준의 화질이라도 두번째보면 덜 충격적으로 다가오나 보다 하구요.


하지만 CGV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이맥스 본사가 상영 소스 자체를 디지털로 한정해 버렸더군요.

75mm짜리 아이맥스 필름을 상영하던 것이

여러가지 문제(...) 등으로 인해서 디지털 상영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75mm 아이맥스필름이 주는 화질을 그대로 재현하는 디지털 상영은

현재로선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현실에는 없지만 8K영사기 정도는 되어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예측한다고 하네요.


그럼 현재 디지털 아이맥스는 어떤 영사기로 상영되나 알아봤더니 2K영사기라고 합니다.

일반 상영관의 2K영사기랑은 차이가 있다고 해요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반 상영관에서 보는 것 보다야 물론 좋지만

기존 필름 아이맥스가 주는 화질은 느끼지 못 한다고 하네요.


이건 우리나라, CGV의 탓이 아니라

아이맥스 본사의 문제, 더 정확히는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현재 추세 때문인것 같습니다.


원래도 아이맥스는 복잡한 아이였어요.

-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된 아이맥스 영화

- 일반 필름으로 찍은후 아이맥스 컨버팅이 된 영화


하지만 이렇게 아이맥스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디지털 컨버팅을 해서 상영 소스를 공급한다면

위의 두가지 구분도 모호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알아본 이유는 곧 개봉할 <스타트렉 다크니스> 때문입니다..

어떤 소스로 감상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아이맥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는 3D의 경우에는

아이맥스가 좀 더 밝고 선명한 색감을 띄고 있어서

3D 안경을 착용하고 감상할 때 더 좋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가격문제도 있고..)


듀게분들도 (이미 저보다 더 잘 아실것 같지만) 아이맥스에 대해서 한 번 더 알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요약 화질비교 : 필름 아이맥스(예전)>>>>>>>>>>>>>>>>>>>>>>>>디지털아이맥스(현재)>일반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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