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4 03:08
저도 오리지널 경상도에서 자라면서 일베충 정도의 세뇌는 충분히 많이 겪어보았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하며 민주화에 대해 알게됐지만 제가 어른들께 들은 말들은
제가 자주가던 슈퍼 주인아저씨가 김대중 당선되면 도끼들고 죽이러 갈꺼다 또는 거의 대부분 어른들의 박정희 찬양설이 대부분이었기때문에
민주화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전두환은 나쁜놈으로 인식해도 박정희는 위인으로, 김대중은 빨갱이로 발설하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셨습니다.
유일하게 대학교때 운동권이셨던 제 과외 선생님, 그리고 대학교에서 국문과 교수님들과 선배들 영향으로 제가 세뇌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가방끈이 길어서가 절대 아니고,
제가 관심이 있어서 그나마 아니게 되었지
일베충은 일베에서 노는것뿐 아니라 제 동생, 제 사촌들 모두가 따지고 보면 일베충과 다름없습니다.
모두들 그렇게 자기들이 공부한 것이 아니고 주워들은 것들로 진실인듯 여기고 있습니다.
518, 모든 촛불집회 들이 무조건 빨갱이들이 주도한것이라 여기고
제가 그 어떠한 자료를 예를 들며 설명해도 콧방귀 뀌며 서울가더니 빨갱이 됐네 이런말뿐이에요.
제가 봤을때는
세뇌된 교육도 문제지만
학교에서도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불충분한것 같아요.
적어도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도 이순신 세종대왕은 훌륭하단걸 아는데
민주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은 교육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식적이지는 않아요.
열심히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구요.
이런 사람들에 대한 기초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온가족이 새누리당 쪽이라
정말 외롭습니다 ....
2013.05.24 03:29
2013.05.24 03:57
2013.05.24 04:01
2013.05.24 09:05
2013.05.24 10:54
2013.05.24 12:12
이 말이 핵심이에요. 일베같은 사람들이 외계에서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거리의 일반 대중 중에 근현대사관련 책을 스스로 찾아 읽는 이들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전 그들이 그냥 판단력과 사고력 낮은 사람들이라 치부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더 다수라는 거죠. 선거 결과가 말해주잖아요. 연령대, 교육정도, 지역 등등의 분석 그래프. 이미 그 환경에서 자라면서 주워들은 것만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라 욕하고 무시하든 논리적으로 설명하든 안통할 겁니다. 더 반발합니다.
그냥 더 무시하고 조롱해주는게 답인데 왜들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군요. 사실 전 듀게 안보면 하루종일 일베 생각할 일도 없는데 듀게를 보니 하루종일 일베문제를 생각하게 되네요. 일상에선 그런 이들과 상종할 일도 그닥 없지 않나요. 그냥 스치는 일반 대중(거리의 사람들)중에 이런 저런 이들이 섞여 있겠지요. 가족이나 주위 지인이 정치적 성향이나 세계관이 다르다고 이렇게까지 괴로워들 하지는 않잖아요.
선을 넘으면 분명 어떤 형태로든(제도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제재가 가해질 것이고 그 아이들은 제발로 선을 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쪽에서 더 과잉반응하고 흥분하면 지는 것 아닐까요. 그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