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매치는 초반에 성규가 가넷을 탕진해서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질려고해도 질 수가 없는 게임이였죠.
이걸 뒤집어 버린 사장님 나이스샷! -_-
작전수로 페이크 거는건 나쁘지 않은 전략이지만 성규가 6번말에 그만하라고 할 때 멈추고
8번말 배팅금지구역 들어갔을 때 남은말인 5번에 칩 올인해야지 그때도 두개만 걸고...게임끝나고 보면 성규팀만 칩이 남아있거든요.
초반 6번말 잘못건건 그럴 수 있지만 마지막에 올인만 했어도 배당률까지 어찌될지 모를 상황이던데
왜 5번말에 배팅 다 안한건지 이건 아무리 봐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성규야.. 그만하고 일본가자.(이중엽)이거 아니면 성립 안될만큼
성규가 하나 차이로 졌던데....해외스케줄 뛰어야하니 일부러 성규 데려가려고 떨어뜨렸단 사장님 음모론 안나올 수 없겠더라구요;;;

 


지니어스 게임결과에 제작진의 개입이 없다는건 그동안 보면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안좋았던게
성규와 홍진호가 왜 각자 최악의 게스트를 데려왔나 생각해보면, 둘다 자신을 도울 조력자를 찾으란 의미를 '나를 도와서 전략을
세울 사람을 찾아라' 로 이해했던거 같아요. 아마 참가자+게스트=8명이서 하는 어떤 게임이 나올거라 생각한 듯 ?
자기말 잘듣는 사람 데려오면 되었을텐데 설마 방안에서 손발이 묶이고 아무것도 못할줄 몰랐겠죠. ㅋㅋㅋㅋㅋㅋㅋ
메인매치가 사기경마인걸 알려줄 필요는 없지만 게스트가 아바타처럼 대리전을 하고 그전에 나왔던 게임중 하나가 나온다 정도만
알려줬어도 다른 사람을 데려오지 않았을까 ....

 

하지만 성규는 메인매치가 뭐가 나올지 정보없는 상황+ 회사 사람외엔 친분관계 없다는 걸 감안하면 사장님 데려온 건
최선의 선택을 한거라 이해할 수 있는데 홍진호는 도대체 왜..... 박정석 최연성 강민 임요환 데려올 사람 많지않나???? 
홍진호-이윤열은 성규팀처럼 뭐만 안했어도... 라는 말도 성립 안될정도로 총체적으로 망해서.....

 


아무튼 메인매치는 역대급으로 재미가 없긴 했어요. 그전에 메인매치중 젤 재미없던게 풍요와 기근, 그다음이 사기경마였는데
그걸 재탕하다보니, 만약 좀비게임을 재탕하였으면 재미있었 수 있을거 같거든요.
유일하게 웃겼던게 성규가 이상민에게 '연서' 보내는 장면. 이때 정말 개처럼 웃다가 쓰러졌습죠!
지금도 성규가 쓴 연서 생각하면 웃기네요;; 그와중에 글은 또 잘 써서 놀랐고.... 우리의 인연이 이처럼 깊어졌다나 ㅋㅋㅋㅋㅋ
서찰드립과 무거운 마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어선택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스트가 게임을 망칠 때 홍진호는 모든걸 내려놓는 표정...메인매치는 버리고 데스매치가서 올라오자는 생각인거 같고
성규는 사장님을 김경란에게 보내서 딜하게 만들고 자신은 그 사이에 이상민에게 연서와 가넷으로 딜을 하는 이중보험을
드는걸 보니 이놈 진짜 잔망스러워서;;;; 둘의 대처법이 극명하게 비교가 되더군요.
 

데스매치는 뭐 이건 결승전 느낌이라, 일대일이다 보니 홍진호가 이길거 같았는데 편집신공도 있지만
성규가 절대 밀리지 않고 중간에 따라잡는거도 놀랐어요. 아무리 머리굴려도 상대방이 낼걸 짐작하고 훼방을 놓거나
승부보려고 진행하거나 둘중 하나일 텐데.. 결국 읽으나 마나 확률문제 아닌가 싶거든요.
그런데 둘다 한치도 포기 안하고 1시간 40분동안 수읽고 그러고 있었다는게..... 백도 연달아 나올때 특히...
둘다 전략윷놀이 유경험자에 게임 잘하고 서로 게임스타일 알고 있다보니 사실상 결승전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지니어스에서 성규는 영화나 만화에서 주인공은 아닌데 주인공보다 더 임팩트 있고 비중많고 인기높은 신스틸러, 주연급조연을
보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지니어스에서 게임, 캐릭터, 관계성 모든면의 중심이였고 심지어 논란꺼리도 중심이였죠;;
마지막조차 본인 실수 아닌 다른사람(사장님) 실수로 안타깝게 탈락하고 데스매치에서 결승전같은 명승부 펼치고
쿨하게 퇴장하는거 보니 진짜 모든 좋은 설정 몰빵한 캐릭터같아서...예능하나 나오면서 얻을 수 있는건 다 얻고 가네요.
 
마지막에 떨어진 본인은 쿨한데 이상민씨가 울먹울먹 하는거 보고 ...방송이라 예능한게 아니고 성규를 좋아하긴 했나봐 싶어서
놀랐거든요. 너 없으면 누구랑 이야기 하냐고하는데 좀 짠해서;;
남은 3명을 보면 확실히 접점이 거의 없는 사이고 성규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예능으로 재미를 뽑아낼지 걱정도 되고
과연 김경란은 마지막까지 남한테 업혀 갈런지 박은지처럼 막판에 개인의 능력을 보여주긴 할건지
게스트 데려온 인맥도 능력이라면 능력인데 그렇더라도 준결승급인 4강전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올라간건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누가 우승을 하든 김경란은 아니면 좋겠는데 김경란 우승, 홍진호 준우승의 촉이 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9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733
125848 프레임드 #748 [2] update Lunagazer 2024.03.28 39
125847 의사 증원 2000명이 천공 밈화 되는 걸 보면서.. 으랏차 2024.03.28 278
125846 이미 망한 커뮤에 쓰는 실시간 망하는중인 커뮤 이야기 [5] update bubble 2024.03.28 483
125845 몬스터버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돌도끼 2024.03.28 93
125844 롯데 인스타에 [12] update daviddain 2024.03.28 178
125843 고질라 곱하기 콩 봤어요 [3] 돌도끼 2024.03.28 217
12584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update 조성용 2024.03.28 316
125841 데드풀 & 울버린, 배드 보이즈:라이드 오어 다이, 더 배트맨 스핀오프 시리즈 더 펭귄 티저 상수 2024.03.27 121
125840 하이브 새 아이돌 아일릿(illit) - Magnetic MV(슈퍼 이끌림) [2] 상수 2024.03.27 162
125839 프레임드 #747 [4] Lunagazer 2024.03.27 45
125838 [핵바낭] 다들 잊고 계신 듯 하지만 사실 이 게시판에는 포인트란 것이 존재합니다... [10] update 로이배티 2024.03.27 413
125837 예전 조국이 이 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있지 않습니까? [4] 머루다래 2024.03.27 652
125836 ZOOM 소통 [8] Sonny 2024.03.27 266
125835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사람 catgotmy 2024.03.27 216
125834 문득 생각난 책 [1] daviddain 2024.03.27 141
125833 종교 유튜브 catgotmy 2024.03.27 107
125832 [왓챠바낭] 엉망진창 난장판 코믹 호러, '좀비오2'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3.27 153
125831 보아 신곡 -정말 없니?/그거 아세요? 귤에 붙어 있는 하얀 것은... 상수 2024.03.27 182
125830 토드 헤인즈 감독, 줄리안 무어, 나탈리 포트만의 메이 디셈버를 보고 - 나는 괜찮고, 알고 있다는 착각들(스포있음, 내용 보충) 상수 2024.03.27 202
125829 다시 한번 역대 최고의 영화 중의 한 편인 칼 드레이어의 <오데트> 초강추! ^^ (3.27, 3.30, 4.14 서울아트시네마 상영) [8] crumley 2024.03.26 2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