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0 09:57
요즘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90년대 이후 다이나믹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교묘하게 노동을 탄압하고 해체하였는지를 잘 보여준 책이었습니다.
이 글 중간에 M&M 회사의 최철원 회장의 맷값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글을 읽은 김에 최철원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에 최철원에 대해서 검색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13년 5월 8일 클라앙에서 올라온 아연질색한 글이 있더군요.
밑은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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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더러운 짓거리가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개인이나 대리점주 같은 자영업자들이 대기업을 상대하면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알수있는 사건중에 하나죠.
좀 관심있어서 찾아봤는데.. 언론이나 모두의 관심이 잊혀질때쯤 이렇게 결론이 났네요;;
1. 화물차 고용승계 요구 SK본사 앞에 1인시위
2. SK회장 사촌동생이 야구방망이로 때린다음 맷값이라고 2천만원 줌.
3.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서 사람들 관심 급증.
4.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 1심판결 징역 1년 6월 실형.
5. 하지만, 2심판결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으로 솜방망이 처벌로 풀려남.
6. 언론 관심이 줄어들때쯤 화물차 기사 업무방해혐의로 검찰에서 기소
7. 화물차 기사 업무방해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선고...
폭행한 재벌이 솜방망이 처벌로 풀려난거까지는 많이들 알고 있죠.
그 이후 화물차 기사한테 기소가 들어간진 모르더라구요.
하지만, 이 사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래입니다.!!!!!
화물차 기사를 기소했던 검사가 퇴임 후 'SK 전무'로 취직!!
http://www.factoll.com/2012/01/article-280/
쩝.. 냄새가 심하게 나네요.
이래서 개인이나 점주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이나 이슈를 터트리는게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한것 같구요..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0929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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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과 최태원(SK 회장)은 사촌 지간입니다.
슬프네요. 욕지거리가 나오는 세상이네요.
그들에게 도덕성을 바란다는건 웃기는 X소리로 들리겠죠. 우리사회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런 작태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서글픈 현실입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왜 일어날까요? 자숙하고 반성하면 안되나요? 쪽팔려서? 그냥 뭐든지 할수있다는 돈의 힘이라고 뿐이 생각이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