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서

2013.07.10 13:44

촤알리 조회 수:2792

혹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한국(혹은 동양)과 서양식 중 어느 쪽이 더 좋아보이나요?

 

물론 다 장단점이 있겠고, 결국 정도의 문제이겠지만요.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지나치게 헌신적(?)이지는 않겠지만,

영화를 보더라도 웬만한 중산층들은 미국이라고 결혼할 때 돈 한 푼 안보태주고, 학비 한 푼 안보태주는 건 아닌 것 같기는 한데요.

 

한국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생각은

자기의 일부, 희생, 헌신.

뭐 이런 가치가 얼핏 일반적으로 떠올려지기는 하죠.

 

그리고 희생, 헌신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해준만큼 상대방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건 부모라고 하더라도 인지상정일테구요.

자기가 희생, 헌신을 했는데 그걸 상대방이 알아주지 않을 때 느끼는 공허함이 있을테구요.

희생, 헌신이라는 말 자체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결국 정도의 문제이지 맹목적인 희생, 헌신이란 많지 않겠죠.

 

그렇다고 해서 인간관계는 결국 기브 앤 테이크다 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어디에선가는 또 공허함이 느껴질 때가 있을 것 같군요.

일종의 상처받고 싶지 않은 자기방어같기도 하구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15
126049 프레임드 #774 [2] Lunagazer 2024.04.23 54
12604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4.23 324
126047 잡담) 특별한 날이었는데 어느 사이 흐릿해져 버린 날 김전일 2024.04.23 130
126046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클라우드, 김태용 원더랜드 예고편 [2] 상수 2024.04.23 230
126045 혜리 kFC 광고 catgotmy 2024.04.23 205
126044 부끄러운 이야기 [2] DAIN 2024.04.23 332
126043 [티빙바낭] 뻔한데 의외로 알차고 괜찮습니다. '신체모음.zip'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3 269
126042 원래 안 보려다가 급속도로.. 라인하르트012 2024.04.22 218
126041 프레임드 #773 [4] Lunagazer 2024.04.22 55
126040 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8] Sonny 2024.04.22 1099
126039 미니언즈 (2015) catgotmy 2024.04.22 79
126038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라떼 catgotmy 2024.04.22 81
126037 최근 읽는 책들의 흐름. [6] 잔인한오후 2024.04.22 345
126036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4.04.22 38
126035 눈물의 여왕 13화?를 보고(스포) [2] 상수 2024.04.21 314
126034 [왓차바낭] 선후배 망작 호러 두 편, '찍히면 죽는다', '페어게임'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4.04.21 245
126033 프레임드 #772 [4] Lunagazer 2024.04.21 41
126032 LG 우승 잔치는 이제 끝났다… 3년 뒤가 걱정이다, 구단도 냉정하게 보고 간다 [5] daviddain 2024.04.21 203
126031 [넷플릭스] ‘베이비 레인디어’ 굉장하네요 [10] Gervais 2024.04.21 969
126030 [왓챠바낭] 다시 봐도 충격적일까 궁금했습니다. '성스러운 피' 잡담 [4] 로이배티 2024.04.20 67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