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훗 기대만발입니다!

라푼젤은 개봉했을 때 보고싶었는데 어물쩡거리다가 극장에서 내려서 못 봤고 

라이온킹이랑 미녀와야수, 인어공주는 극장에서 본 적이 없고

(아, 라이온킹은 6살 땐가 KBS홀에서 해주는 거 보러 간 적은 있네요 라이온킹 표지의 스케치북을 나눠줬었는데ㅋ)

 토이스토리3는 너무 좋아해서 극장에서 또 보고싶었는데! 께이!


그리고 밑에 사진엔 짤렸는데

21,22,23일엔 스타워즈 1,2,3를 해주더군요

저는 스타워즈 농담은 많이 들었어도 영화는 정작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무지무지 보고싶었는데! 


요건 8월 수목금 기획이고 

매주 화요일마다 다른 야외상영도 합니다 

이번주에 했던 게 브로드웨이를 쏴라,

다음주가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다음주가 메종드히미코, 그 다음주는 청설..

나중에 프랑스여인, 중경삼림 같은 것도 하더군요 :) 




*




요즘 영화의 전당에서 바캉스 기획전 같은 걸 해서, 좋은 영화들을 많이하는데..

웬만하면 시네마테크관 상영작은 다 챙겨보려고 하는 편인데 상영편수가 많다보니 이번엔 다 못 보겠더라구요.

보긴 봤는데 다시 볼 만큼 좋아하진 않는 영화들도 있고..


어제 저녁에 <그랑 블루>와 (이건 바캉스기획전과 별개의) <까밀 리와인드>라는 영화 중에 하나를 골라서 봐야됐는데

무지무지 고민하다가 <까밀 리와인드>를 봤어요. <그랑 블루>도 포스터도 유명하고 바다 장면이 워낙에 멋있다고 들어서 

한 번 보긴 봐야하는데, 싶었지만.. 런닝타임도 길고 왠지 안 끌리더라구요. 

시놉이랑 스틸사진, 포스터를 봤을 땐 <까밀 리와인드>가 훨씬 땡겨서 쿨하게 골랐는데 정말 잘 골랐단 생각이..


사실 설정은 무지 단순합니다. 나이 먹은 중년의 (다소 실패한 듯한?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10대 리즈시절로 돌아간다 

뭐 그런 영화인데, 의외로 엄청 뻔하지 않고 감동적으로 봤어요. 

제일 독특했던 건 10대 리즈시절로 돌아갔는데 정작 주인공은 40대 아주머니 모습 그대로 나온다는 거! ㅎㅎㅎ

특히 청소년기로 돌아가서 하는 게 무슨 폭풍열애나 '난 화려하고 다른 삶을 살 거야!'이런 게 아니고 

40대 때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리워도 볼 수 없는 부모님들이 10대 시절로 돌아갔을 땐 살아계시니까 

너무 신기해서 목소리를 잔뜩 녹음해두는 그런 장면이 나오는데 엄청 짠하면서 공감가고 현실적인 그런 기분...!


그리고 장 피에르 레오가 까메오로 나오는데 그것도 묘하게 짠한 기분... ㅠㅠ


하여튼 굉장히 뻔해보여서 '뭐야 또 이런 얘기네' 하고 무심결에 놓치실까봐 영업질하고 갑니다 ㅋ_ㅋ

(쓰고보니 뭔가 영화의전당 팔이피플 같은데 관계자 아니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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