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영화 파파로티에서 한석규는 이제훈보고 타고난 천재라고 말하던데 일부 공감했습니다.

이제훈은 타고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고지전. 이나 점쟁이들. 에서 봤을 때는 좀 독특하다 싶었는데 건축학개론. 을 보고 아. 이 사람이 천재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파파로티를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런 재능은 노력만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구나 하는.

 

한석규

 

한석규(경칭은 생략합니다)는 물이 많이 빠졌어요. 물이란 겉멋을 말합니다. 나는 한석규가 드라마 아들과 딸들(1992)

에서 안경쓴 모범생 젊은이로 나왔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때는 주인공 김희애의 상대역으로 그냥 조연이었는데

이후 한석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오직 그가 주연을 맡았다는 이유로 영화가 성공하는 (티켓파워)당시 유일한

배우였습니다. 초록물고기 와 넘버3. 그리고 쉬리를 통해서 정점을 찍고 텔미 썸싱을 계기로 잠시 영화를 쉰 그는

그 때부터 식상해지기 시작하여 영화 이중간첩(2002). 에서 대자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10년.

한석규가 날릴 때 조연이었던 최민식과 송강호가 대스타가 되었고 송강호마저 하락세에 접어들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한석규는 대스타였던 과거를 잊고 꾸준히 자기만의 색채를 가지고 영화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물은 빠졌던데 이제는 정말로 멋지더군요. 겉멋이 아닌 속멋이 충실하게 든 느낌입니다.

 

 

이병헌과  장동건

 

이 두사람의 공통점은 한 때 이 둘의 연기를 보면 눈뜨고 못봐주겠다는 심정이었다는 점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눈을 진지하게 뜨고 두 사람의 연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가 계기가 된 것 같고 그 때 나는 이병헌이 뭔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동건은 친구.에서 그랬어요. 그 영화에서 장동건은 내가 봤던 장동건이 아니라 딴 사람 같았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변하게 했을까요?

 

야구선수 김진우

 

김진우 선수는 현재 기아타이거스의 사실상 에이스인데 아주 오랫동안 방황하면서 야구를 거의 접었었습니다. 작년에

그가 귀환했을 때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높지 않았는데 2년간 그는 말이 아닌 몸으로 그의 마음을 보여주더군요.

그가 어느 인터뷰때 이런 말을 하던데 ' 이제 나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은 버렸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걸로 만족한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어요. 한 때 아마야구를 호령했던 그는 만약 잘 풀렸으면 메이저리그를 평정할 수 있다는 평가를 \

들을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가진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때문인지 야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방황했다가 30살이

넘은 지금 마침내 인간적 성숙을 이루었습니다. 하늘은 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었고 그는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그가 자만심을 버린 댓가로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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