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고뭉치...

2013.09.03 17:39

닥호 조회 수:1178

집이 약간 대로변에 있어서 집밖으로 사람들이 오고가는 소리가 들리면

 

개들이 환장하고 짖어대곤 하는데

 

어제는 그게 너무 시끄러워서 못참겠다싶어서

 

잠깐 동생방에 개를 넣어놨다가 진정되면 꺼내야지 했는데...

 

...

 

문이 안열리더군요.

 

...

 

집이 오래되서 자주 이곳저곳이 고장나긴 했지만

 

와. 어쩌면 그 타이밍에 딱 문이 고장나나요...

 

5시에 사건이 생기고서 일단 가족이 오면 해결해보려고 가족들이 퇴근하기를 기다렸는데

 

6시가 되고 7시가 되고... 전화를 해보니

 

어머니는 천안에서 오고 계시다고 하시고

 

동생은 오늘 야근해야된다고 하고...

 

전화후에 카톡이 칵카카카카카카카톡하면어 우수수 왔는데

 

보니까

 

동생넘이 이 사고뭉치 가족의 웬수 왜 하필이면 내 방에다가 왜 내가 늘 뒷처리를 해야 돼!!!

 

라면서 분노의 카톡질을 했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지만

 

전 그 카톡들을 보면서 한참 대폭소를 한후에

 

불쌍한 개를 꺼내주기 위해 망치를 들고

 

동생 방문 손잡이를 한 30여분 정도 두들겨댔습니다.

 

어느 순간 달칵 하면서 열리더군요. 문손잡이는 박살났지요.

 

개는 참 기특하게도 문이 열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서 쉬를 하더군요. 그 뒷모습은 마치 사람이 오랫동안 참다가 갈때의 모양새와 같아서

 

또 웃어버렸습니다.

 

그때 동생이 전화로 택시타고 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미 열었어라고 답해줬더니. 또 엄청 화를 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야근해야 된다면서 어떻게 퇴근했냐고 물었더니

 

과장님에게 누나가 개를 제 방에 가뒀었는데 안열린다고 하네요 라고 솔직히 말해줬다고 하더군요.

 

과장님은 니네집은 완전 시트콤이네 라면서 쾌히 퇴근을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뭐 어쨌든 개는 무사히 잘 돌아다니고 있으니 케세라세라....

 

...사실 동생의 반응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이런식으로 생활집기를 망가뜨린 적이 꽤 있어서...

 

그제는 양념갈비먹고 남은 양념을 그대로 싱크대 하수구로 버렸다가

 

오늘까지도 하수구가 막혀서 설거지를 화장실에서 했드랬죠... 오늘은 무사히 뚫려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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