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애바낭

2013.10.29 17:58

liece 조회 수: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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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써두면 분명 죽고 싶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죠. 아,

 

 

※愛 관련

※긴 공백, 많은 초성 주의

※이 글의 특성: 일반 불특정 다수에게 내용 전달 < 가급적 정밀, 정확하고자 노력하는 내면 스케치

 

주의사항; 이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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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에 최초로 '등장한' 아이돌은 에이브릴 라빈. Sk8er boi 뮤비를 보고 첫눈에 반했죠

초딩 꼬꼬마적엔 지금처럼 언어를 통해 또박또박 생각하는 바는 그리 많진 않았어요. 단지 세포에 직결된 감각으로; '좋아해!' 뿐.

하지만 어째서 좋아? 이런 것도 생각 않고, 열렬하게 좋아했나... 돌이켜보면 그건 아니고,

누군가 "좋아하는 가수 누구야?"라고 물으면 누구라고 말할까 조금 고민하다가 대답할 때 쓰는 이름 정도.

새 앨범이 나오면 꼭 찾아 듣고, 사진이 눈에 띄면 클릭해 다운받고, 펑크패션을 동경하고 (...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스스로 입는다거나 소유하는 걸 떠나 지금도 꼼꼼하게 잘 지어져 탄탄하고 고급스럽고 클래식하면서 펑키한 것들을 보면 사진으로라도 모으고 그리며 좋아해요. 그런 거 몇 번 보진 못했고, 제가 입진 않지만.)

이름을 정확히 알고나선 '와 이름 스펠링마저 신비하고 예뻐'란 느낌에, 조금 복잡해도 외워두는 정도로만 좋아했던 거 같아요. Avril Lavigne

즉 어찌보면 '인형을 좋아하듯' 좋아했던 거 같네요.

일방적인 이미지 수용과 이에 대한 제멋대로인 애정, 감정, 환상 

 

그런 식으로 좋아하던 것들은 꽤 많았어요. 현존하는 인물부터 픽션 작품의 캐릭터까지.  

'이 사람은 내가 볼 수 없는 곳에선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거의 안했던 거 같아요.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 걸까?

...난 왜 그랬지?

아마 '볼 수 없는 곳에서는 다른 모습을 가질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나 가정 자체를 거의 안했던 거 같아요.

굉장히 단순했군...

지금으로선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 시절은 5년도 훨씬 전에 끝났지만.  

당시엔 낯선 개인이 만나 서로에게 표면 안쪽의 것들을 주고 받으며 애정을 갖는다는 게 뭔지 몰랐기에 그랬던 게 아닐까,

혹은 스스로의 속내를 강박적으로 '숨기지 못하던' 시절이라 그랬던 걸까

어떤 거짓말쟁이괴물이 괴물짓을 하며 어렸던 제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죠. 그래서. 

 

 

그러고 보면 당시 저로선 주변을 둘러싼 거의 모든 것들이 사랑과 연애를 말하는데/ 난 도대체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못하겠고/ 근데 다들 그런 걸 말하니까 자의 반 환경 반으로 조금씩 말하고 다루긴 하는데 딱히 그게 뭔지 모르겠으니 뭔가 <A와 B의 사랑> 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도 패턴이

 

1. A와 B는 이야기 시작도 전에 원래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2. A와 B는 서로 사랑에 빠질 운명이었습니다

3. A는 B를 좋아했습니다. → A는 B를 좋아했습니다.

4.A는 B에게서 모종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 B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여 → B는 A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따위로나 나오고 헐

 

뭐 그 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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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시절엔 말 몇 마디 제대로 섞어보지도 않고, 단순히 얼굴, 이름, 목소리, 약간의 평소의 모습같은 것 외엔 아는 건 아무것도 없음에도 'A를 좋아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주어진 정보는 너무 적은 것 같고, 

이런저런것 하나도 모르면서 품게 되는 그런 호감은 아주 작은 것만으로도 쉽게 상해버리는 굉장히 가벼운 감정이 아닐까 하는데

왜 그런 감정을 저렇게까지 오래토록 진지하게 말하고,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

 

..라는 생각을 많이 했... 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정작 본인이 그러고 있더라고요 (..) 

그게 제 생애 첫번째 연예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대상이 연예인이 아니긴 했지만.

 

 

 

 

 

그리고 시간은 다시금 흘러흘러(..)

연애를 했습니다.

말로 형용하기 힘든 길고 ....!!!!!!! 한 과정을 거쳐

 

'이런것이군.'

...

 

그 이전엔 누군가 사귀자하면

 

'사귀는 것과 친구는 무슨 차이지?'

'얘는 나랑 뭘 하고 싶다는 거지?'

'사귄다는 건 뭔가 의미가 크다고 들은 거 같은데 과연 okay/ sorry 이 둘 중 한마디로 그런 걸 시작한다는 건 괜찮은 걸까?'

'그런 걸 시작하면 일단 뭐가 달라지지?' 

 

 

 

 

뭐, 지금도 '결혼을 전제하지 않은 애인과 절친의 경계는 흐릿한 게 아닐까

모양만 조금 다를 뿐.'

결혼하자 평생 같이 살자 죽어서도, 내세에도... 그런 말 잔뜩 할 지라도

우린 베프(best friend)야, 절친이야, 우리 나중에 10년 뒤, 20년 뒤엔 이러겠지, 저러겠지 그런 말 잔뜩 한다해도

그렇게 소중히 아낀 마음과 기억 내겐 여전하다해도

사람 일 언제 어떤식으로 만나고 헤어질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그냥 예전부터 그런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애정이라는 건 구름같이 뭉실뭉실 이렇게 있는 건데

대상과 상황에 따라, 같은 양의 애정을 갖는다 해도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표현되고, 그래서 조금씩 다른 질감과 느낌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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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전혀 딴 소린데,

간혹 제가 좋아하는 걸 만든 사람이 도덕적으로 옹호하기 힘든 경우가 있더라고요

시이나사과라던지ㅠㅠㅠ

그래서 결국 사과언니는 그냥  사과언니 스타일, 음악을 좋아하되,

그 때 문제시 되었던 퍼포먼스나 만약 그 퍼포먼스 배경에 진지한 정치적 사상이 깔려있었다면 이 부분만 불호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무슨 정치적 사상 보고 좋아하던 사람도 아니고. 음악도 스타일도 그대로니 애정은 그대로니까요.

하지만 아무래도 그 이전처럼 사과언니 좋아!!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쉽고 가볍게 말하긴 힘들더라고요.

누가 뭐라고 해서가 아니라, 제가 그 언니 좋다하면 누구든 그 말을 꼭 일일히

  '(그 퍼포먼스를 한 것과 그 퍼포먼스를 계획한 멘탈 빼고) 시이나 링고(의 노래*이미지를) 좋아해' 라고 받아들이진 않을테니까요. 괄호 안에 있는 말을 매번 일일이 말하는 것도 번거롭고요.

또 때론 저로선 도저히 제 한 표를 줄 수 없고 주기 싫지만 말 그대로 '작품만'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한 편으론 제가 생각하기엔 작은 일이고 감정적으론 그리 크게 다가오진 않는 일인데 누군가들은 문제시하는 어떤 것을 A가 저지른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럼 그 땐 감정의 동요 없이 여전히 쭉 좋아하던 상태 그대로고, 그래서 A를 좋아한다는 것은 종종 쉽게 말하고 다닐 테지만

그 일을 거론하는 사람은 굳이 제 앞에 들이밀지 않는 이상 상대하지 않겠죠.

그게 사실로 밝혀진 게 아니라면 그 지점을 언급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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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적인 사랑과, 어떤 이미지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은 다를 수 밖에 없죠

비록 어느 쪽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알고 통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전자는 끊임없는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서로의 가장 근접한 상에 서로 닿을 수 있고, 거의 실시간으로 서로 서로에게 필요한 정신적 양분을 줄 수 있지만.

후자는 어디까지나 추측만을 기반으로 일방적인 이미지를 수용하는 것일 뿐이니까, 이 경우는 거의 자기애에 가까운 것 같아요.

자신의 안쪽에 결핍된 어떤 것, 혹은 필요했던 어떤 것을 순간적으로 직감하고 그래서 이를 나타내거나 그 자체인 이미지에 반해 버려

공감세포를 통로 삼아 그 이미지를 받고, 수용된 것을 말미암아 본능적으로 바라던 방향을 향해 조금 더 나아가는 것

 

그렇게 스스로는 선을 그어놓고 있는데요.

뭐 연애나 기타 등등의 형태를 띈 사랑과 후자를 과연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닌 거 같고

쌍방향적인 애정에  + 동경이라던가 일방적인 이미지 수용을 통한 애정이 어느정도 가미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긴 해요. 다만,

 

과연  

 

일방적인 이미지에 대한 애정에... + 전자의 그것이 가미될 수 있는가

 

전자의 그것이란 아무래도 숲에 대한 애정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 한 사람을 거의 하나의 숲처럼 느끼고, 그 숲을 사랑하고,

그래서 그 안의 어떤 것이 별로라 해도 그럼에도 그게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니까 그 사람을 여전히 좋아하고 사랑하고 위하고 살피는 것.

서로가 서로를 그러하는 것

...이라고 느끼거든요

 

 

 

 

 

 

자기 자신을 벗어나 하나의 생물로서, 내게 준 너를 너로서 그냥 고스란히 좋아해, 사랑해, 적어도 지금까지의 나는 그랬고, 그렇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고 (기약할 수는 없지만)그럴 거야

라는 감정을

 

 

과연, 현존하고 현재하는 사람이긴 할 지라도  

'관계에 있어선' 내겐 매력적으로 움직이고 뭔가를 보여주는 인형이나 다를 바 없는 존재에게 가지는 거... 가능한 건가

 

 

 

 

 

 

아무리 타인에게 있어 사람은 누구나 포장 반 진심 반이고

그건 마치 피부와 그 안쪽의 관계처럼 그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안쪽의 내용물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양이 되기도 하고

그러므로 그 사람의 포장지 자체도 그 사람의 일부이고 

그러니 그것도 어찌보면 본질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쌍방향적인 관계를 깊이 가진 사람이라 해도

서로간의 이런저런 것들을 주고 받았기에, 주파수같은 것이 잘 맞아가, 좀 더 긴밀한 감각으로 서로의 안쪽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것인 것이고,

결국 서로의 모든 것을 절대적으로 아는 건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 하지만...

...  

 

 

 

 

 

 

 

 

그런 애정을 먼 곳의 사람에게 가지는 건 불가능하겠죠

자의와는 상관 없이.

일단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뭐 똑부러지는 이유를 찾아서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제 일상에 지장이 가지 않을 거 같아서요

단지 그 뿐

돌이켜보건데 뭔 상황이 있었든 혹은 어떤 상황이던간에 의도치 않은 감정 때문에 유지했어야 할 일상을 무너뜨리고 많은 것들을 소모하게 되는 경험은 이젠 그만해도 될 거 같아서.

아니 이젠 그만 해도 '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만 '해야' 해ㅠㅠ

어차피 인간이 모든 걸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하고 찾다보면 명료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 할 지라도 제게 지금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보류 및 일단 ㄴㄴ라고, 진짜 제목을 정하지 않은 글에 가제를 붙이듯 이 질문에는 가답을 쓰기로 했습니다........

 

(아니 일단 이에 대해 똑부러지게 생각 못하는 스스로의 상태 진단을 하자면

1. 원래 그건 그럴 수 없는 거다 

2.내가 지금 좀 미쳤다

3. 둘 다

어느 쪽;?)

 

 

 

왜 이런 글을 썼냐면, 좋아하던 모 분에 대한 도저히 놓칠 수 없는 이벤트가 열리는데 요즘 제겐 거기에 갈 시간도 없고 그래서 가면 안됨!!!

안되는데 너무 슬프다

슬프고 아쉬워서 썼습니다 엉엉엉엉

사실은 스스로에게 딜을 걸 정도였습니다. 나흘치 양을 이틀만에 끝내면 그정도는 오케이 하자!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럼 망할 거 같아서...

설령 죽기 전에 후회-_-를 한다 할 지라도 가지 않기로 했어요

쳇 나중에 혼자 완전대따시큰 스크린으로 이번에 놓치기로 한 걸 홀로 독차지하고 볼 거에요=_= 그럼 되지 뭐.

어차피 원래 저 이런거 혼자하는타입이에요^^; 그래서 이런 거 같이하는 모임도 안가고요ㅎㅎ 어차피 전 뭐 진짜 진짜로 애틋하게 좋아하는 것들은 외려 남에게 잘 안 말하니까 괜찮아요^^;;;; 뭐 그렇다고 제가 고양이를 덜좋아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애정의 방식 차이랄까하하하 하하핳 하하하ㅏ하핳하ㅏㅎ

 

 

 

 

 

 

 

 

 

 

 

 

 

 

 

 

 

 

 

 

 

는 헛소리고요..........................엉어엉엉엉엉엉엉ㅇ엉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ㅇㅇㅇㅇㅇㅎㄴㅇㅈㄷㅈㅇㅈㅇㅈㅇㄹㅈㄷㅎㄱㄱㅎ흐규흐구흐규후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부자되면 꼭 한 번은 3D관 빌려버릴겁니다

그리고 전 이만 리댓은 못할 거 같아요

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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