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전혀 안 비슷할 수도 있고, 전 영화도 보지 않은 채 듀나님의 리뷰랑 다른 분들 글만 보고 연상된 건데요.

한국문학단편집에 실려있던 것으로,

농촌의 한 소녀가 민며느리로 들어가 낮에는 온갖 일(농사, 집안일 등등)로 허리 한번 펼새 없이 부려먹히며 시모의 고된 시집살이를 겪고,

밤에 한숨 좀 자려고 하면 남편이 기어들어와 그 육중한 몸집으로 찍어눌러 잠 한번 달게 못 자보는,

그런 날들이 되풀이 되며 점점 지쳐가며, 남편과 함께 쓰는, '그 방'을 저주하게 되죠.

그 '방'만 없으면 남편이 곳간에 지쳐 쓰러져 누운 자기를 끌고 들어가 그 짓을 하지도 않을 거고, 그럼 잠이나마 편하게 잘 수 있다?

아무튼 결말은 정신줄 놓은 여자가 짚단에 불을 붙여들고 집을 불지르며 화광이 충천한 집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좋아했다..는 그런 내용이요.

 

영화랑 별 상관도 없을 내용 같은데, 묘하게 지금은 제목도 까먹은 그 단편이 떠오른단 말이죠.

아싸리 그 여자가 미쳐서 시모랑 남편까지 같이 죽여버리는..;;;

그럼 내용이었으면 그때 당시엔 출판도 못 됐으려나요-_-

 

참, 영화의 잔인함 정도는 어떤가요?

워낙 피 튀고 이런 종류를 못봐서, 보고 싶은 내용이긴 한데 엄두가 안납니다.

제가 잔인한 종류 못 보는 건 '혈의누' 볼 때 눈 감고 귀 막고 본 정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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