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쿨렐레


1년쯤전에 우쿨렐레를 샀어요. 당시에는 신이나서 뚱끼뚱끼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역시나 다른 취미들처럼 시들시들해졌죠. 한 반년넘게 구석에 처박아 뒀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한달쯤전에 라이트한 취미를 찾다가 다시 우쿨렐레를 뚱끼뚱끼하기 시작했어요. 오래 처박아뒀는데 다행이 먼지만 쌓이고 별 문제는 없는듯.


남들 다 하는 'I'm yours'나 'Somewhere over the rainbow', '제주도 푸른밤'...등등를 시작으로 얼마전까지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유자차'를 연습했어요. 아무리 늦게 들어가더라도 꼭 한곡씩은 치고 잠자리에 듭니다. 실력은 미천하지만 조금씩 느는게 느껴져요. 


어제는 회식때문에 술을 잔뜩 마시고 거의 한시쯤 들어갔는데, 씻고 자리에 누어선 우쿨렐레를 잡고 그저께 시작한 '본능적으로'를 치다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우쿨렐레를 꼭 안고 있더군요. 헐 나중에 우쿨렐레 대가가 되면 자서전에 써먹을 이야기가 생겼어요.


앞으로 10cm랑 이문세 노래를 쳐볼까 싶어요. 아. 이 악기에게 제가 붙여준 이름은 '우쿨레일라' 입니다. 제 최종 목표가 '레일라'(언플러그드 말고)거든요.




2. 캐치볼 (모집글?)


예전 게시판에 찬양글을 쓴적도 있는데, 정말 캐치볼은 매력적인 운동이에요. 하지만 정작 전 최근에 캐치볼을 못했어요. 정작 제가 주말에 바쁘고, 또 주변에 같이 할만한 사람도 별로 없어서 그렇습니다. 덕분에 나름 거액을 투자해 산 글러브는 집에서 썩어가고 있어요.


가을의 중간인듯 합니다. 하늘도 맑고, 선선한 바람. 들판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의 야구는 이제 끝나가지만, 저의 야구를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듀게내에서 캐치볼모임을 만든다면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꼭 지금 시작한다는 건 아니고요. 겨울 보내고 봄바람이 불때 시작할수도 있습니다. 맘만 맞다면 같이 야구보러 갈수도 있겠네요. 아마야구팀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캐치볼. 관심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3. 볶음밥


볶음밥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닌데 가장 잘 만들어보고 싶은 음식이에요. 지금은 대부분의 밥을 밖에서 먹고, 또 집에서 어머니가 만드신 밥을 먹지만, 언제고 그럴순 없잖아요. 


볶음밥은 사람사는 곳이면 어디든 만들수 있을것 같고, 그 음식 자체는 무난하게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만들수는 있지만 정말 잘만들기는 어려운 음식이잖아요. 중국집의 수준을 알려면 볶음밥을 시켜라! 라는 말도 있고요. 그래서 더 매력적인듯.


수년전에 참치볶음밥을 제법 맛있게 만들었던 적이 있어요. 오래간만에 그 맛을 다시 재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볶음밥들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이러다 굴소스사고, 볶음밥용 프라이팬 사고, 이러는거 아닌가 몰라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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