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공포 The Stuff  


미국, 1985.   


A Larco Productions/New World Pictures Co-Production. 1시간 28분, 16/35mm, 화면비 1.85:1 


Director and Screenplay: Larry Cohen 

Producer: Paul Kurta 

Cinematography: Paul Glickman 

Music: Anthony Guefen 

Editor: Armond Lebowitz 

Art Direction: Marleen Marta, George Stoll 


CAST: Michael Moriarty (데이빗 '모' 러더포드), Andrea Marcovicci (니콜), Garrett Morris (초콜렛 칩 찰리 홉스), Paul Sorvino (말컴 스피어스 대령), Scott Bloom (제이슨), Patrick O'Neal (플레처), Danny Aiello (빅커스), Rutanya Alda (심리학자), Brooke Adams (본인), Abe Vigoda (본인), Tammy Grimes (본인), Lauren Landon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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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영화는 식인 요구르트에 관한 한편이다. 식인이란 사람 잡아먹는다는 뜻 맞고요. 물론 정확하게 말하자면 요구르트는 아니고, 요구르트나 위핑 크림처럼 생긴 어… 부정형 생명체인데, 지구의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분출하는 놈들이기 때문에 외계생명체는 아니다.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얘기여?!" 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설정이자 소재라는 것은 잘 안다. 내가 이 영화 아이디어 낸 건 아니니까, 나보고 그러셔 봤자다. 이 한편의 아이디어를 내고 각본 쓰고 제작 연출까지 다 맡아서 한 범상하지 않은 영화 작가는 바로 뉴욕 출신 독립/B 급 영화계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래리 코엔이다. 1941년 생인 코엔 선생께서는 2010년대 들어와서는 실질적인 은퇴를 하신 모양인데, 2000년대까지도 [Phone Booth 폰 부스], [Cellular셀룰러] 같은 메인스트림 장르 영화의 각본을 쓰고 [Masters of Horror] 의 "지옥행 히치하이커" 에피소드를 집필-감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신 바 있다. 원래는 1960년대 TV 고전 미드의 황금기에 활약하면서, SF, 호러, 사회비판성 스릴러 분야에서, 총괄 기획-세계관 및 캐릭터 창출의 노하우를 개발해낸 장르 TV 의 개척자중의 하나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대단한 분이다. 이분이 총제작-각본을 쓴 시리즈 중 대표적인 미드를 두 편 들자면, 아마도 외계인 침략에 관한 TV 시리즈 중 최고봉 중의 하나일 [침략자들 The Invaders] (인간과 똑같이 변장한 외계인들이 죽으면 시체가 저절로 타버려서 증거가 소멸되는, 당시로서는 참신했던 설정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과, 아직 미국이 참전하기 전의 유럽에서 미국인 저널리스트가 나치 독일에 "취재차" 입국하지만, 실제 목적은 은밀히 반 나치 레지스탕스를 돕는다는, 이것도 당시로서는 (1966) 혁신적인 내용의 [푸른 빛 Blue Light] 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각본가 또 미드의 기획자로서 범상치 않은 족적을 남겼는데, 거기다 더해 코엔 선생은 70년대와 80년대를 통틀어 모든 걸 다 혼자 해결하는 "작가" 감독으로 나서서, 그야말로 총괄적인 의미에서 "사회비판적 컬트 영화" 의 전범으로 등록될 만한 일련의 불가사의한 괴작-명작들을 마구 찍어냈다. 코엔 선생은 웬만한 한국의 인디 도큐 작가 정도는 찜쪄 먹을 수 있는 강렬한 사회의식과 풍자정신의 소유자라는 것은 분명하나, 우리가 착각해서는 안되는 것은 이 분은 또한 세계 어떤 곳의 저급 양아치 활동사진 전문가들이라도 깨갱하고 꼬리를 내릴 만한 수준의 질알맞은 착취성도 거침없이 발휘하시는 분이라는 거다. "독립영화" 는 뭔가 정치적으로 쎄련된 메시지가 들어가서 보고 배우는 고상한 거고, "B급영화" 는 한번 보면 버리는 소모품 내지는 천박한 상품이라는 식의 어리석은 이분법이 횡행하는 한국사회에서는 아마도 코엔 감독의 작품들은 제대로 평가 받기 힘들 것이다. 내가 지난 5년동안 본 영화들 중에서 정치적으로나 영화적으로나 가장 뻔한 얘기를 늘어놓는 작품들의, 대다수는 아닐 지 언정, 굉장히 많은 숫자가 도큐멘타리를 포함한 "독립영화" 들이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코엔 감독의 영화들이야 뭐 그냥 "웃기는 이상한 컬트영화들" 로 소비되겠지. 최소한 70-80년대 미국사회의 위선에 칼을 박는 단도직입적인 "정치적" 태도에 있어서는, 데이빗 린치도 브라이언 데 팔마도 그 누구도 그의 직설적인 발화의 뜨거움에 근접하지 못할 텐데 말이다 (혹시나 해서 아마존에 찾아보니 당연스럽게도 [래리 코엔: 한 독립영화작가의 급진적인 알레고리들] 이라는 연구서--Tony Williams, [Larry Cohen: Radical Allegories of an Independent Filmmaker], McFarland, 2014, 개정본이다-- 까지 출판되어 있다). 


물론, 나도 코엔 선생의 야바위꾼-양아치 등쳐먹기 스타일의 작가주의가 모든 관객들에게 다 어필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 좀 비교를 해보자면, 탈리도마이드 입덧 방지제의 부작용으로 팔이나 다리가 없는 기형아가 출생하게 된 끔직한 현실 사회의 비극에 영감을 얻은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의약품의 영향으로 텔레파시가 가능한 돌연변이 세대가 출생한다는 설정의 [스캐너즈] 를 만들었다. 그러나 코엔 선생이 같은 제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는 출생하자마자 의사와 산후 조리사를 물어 뜯어서 죽여버리는 괴물 아기가 등장하는 [It's Alive! 그것은 살아있다] (1974) -- 버나드 허먼이 음악을 담당!-- 이라는 거다. 크선생도 이미 70년대에 B급 호러 영화 전문가로 이름을 떨치고 계셨지만, 코엔 선생처럼 질알맞은 착취적 태도에 풍부한 영화사적 또한 저널리즘적인 지식을 결합한 독특한 막가파적 감성과는 전혀 이질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토론토와 뉴욕시티 라는 두 도시의 차이도 존재하고, 대학 시절 토론토 대학에서 곤충학과 식물학을 전공하고 영화보다는 문필가가 되고 싶었다고 하는 크선생과, 시티 칼리지 오브 뉴욕에서 영화학을 전공하면서, 그 이전에 초딩때부터 일주일에 네 번은 빼놓지 않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는 코엔선생의 성장기의 차이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코엔선생의 진정한 괴작이요, 그의 초 전복적인 (전복죽의 전복 말고 뒤집는다는 전복) 우주관이 완정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신이 시켜서 죽였다 God Told Me To] (1976) 에 대해서는 언제 따로 언급할 기회가 있으리라고 믿는다. 


아무튼 이런 분이 팔뚝을 걷어붙이고 미국 사회의 식품산업을 비꼬아 뜯기로 작심을 하고 나섰으니, 그 내용의 병맛적 매력이란 가히 상궤를 초월하지 않을 수 없다. 모 회사에서 발매되는 건강 (다이어트) 식품 "The Stuff" (이걸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하는 게 가장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먹거리" 라고 할 때의 "거리" 에 해당되는 표현이라고 하면 일단은 맞는데, 이 영화를 끝까지 보면 "stuff oneself 게걸스럽게 처먹는다" 등의 먹는 것에 관한 부정적인 함의와 연동하는 제명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독성이 있지 않은가 의심이 될 정도로 사람들이 꾸역꾸역 먹어대고, 벽이나 바닥에 엎질러도 얼룩이 생기지 않는 등 사람들의 환심을 살 만한 성질을 지닌 "스터프" 때문에 망하게 생긴 아이스 크림 회사들은 원래 FBI 요원이었다가 돈 벌고 싶어서 산업스파이가 되었다는 (…;;;) 러더포드를 기용해서 이 신기한 기호음식의 성분을 탐색하려고 한다. 도중에서 러더포드는 통에서 쏟아진 스터프가 아메바처럼 혼자서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는 바람에, 스터프 중독에 걸린 가족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제이슨이라는 어린 소년, 스터프 CF 제작을 담당했었지만, 러더포드의 설득에 넘어가서 기업의 내부 정보를 빼돌리는 니콜, 그리고 직접 독자적인 수색을 통해 스터프의 비밀을 캐려던 망해버린 초콜렛 칩 쿠키 회사의 사장 홉스 등과 합류하고, 결국 스터프의 정체를 목도하게 된다. 


그 비밀이란 무엇이냐. 스터프는 미국 어딘가에 있는 폐광 비슷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지상으로 분출되는 부정형 생명체였고, 이 생물을 자꾸 먹게 되면 사람의 내부가 거꾸로 그들에게 침식당해서 결국 내장도 뇌수도 다 "스터프" 화되어 그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하이고야 난리났네. 


80년대 당시의 유명인사들이 출연해서 스터프를 선전하는 조잡스러운 CF 들 ("고기가 어디갔어?" 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웬디스 햄버거 CF 의 할머니까지 등장하셔서 "스터프가 어디갔어?" 라며 절규하는 패러디까지 있다) 을 위시해서 각종 재미나고 어이없는 장면들이 속출하는데, 이 스터프라는 부정형 괴물은, 저예산 때문에 비틀거리는 특수 효과의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일류 헐리웃 영화에서는 절대로 맛 볼 수 없는 널널하고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행동 양식을 보여준다. 특히 멀쩡한 줄 알았던 한 캐릭터의 입을 한 세 배 정도의 길이로 잡아 늘인 채 스터프가 목구멍 안에서부터 쏟아져 나오는 장면 등의 유치하고도 징글맞은 병맛 파워는 가벼이 무시할 게 아니다. 


제각각 알아서 자신의 스타일 대로 연기를 벌이는 캐스트의 경우도, 일류 영화의 통제된 앙상블의 유려함은 눈을 흡뜨고 찾아봐도 없지만, 보고 있으면 지루함을 느끼기는 어렵다. [로 앤 오더], [커리지 언더 파이어] 등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약간 과도한 매너리즘이 거슬리기도 하는 마이클 모리아티 연기자는 혼자서 코메디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 (제이슨 소년이 스터프를 먹은 것처럼 숨기기 위해 면도용 크림을 삼키고 차 안에서 구토하는 장면에서의 러더포드의 반응이 모리아티 연기자의 엇박자 연기의 한 예다: "난 지금 면도용 크림을 먹고 나왔단 말에요, 우 웩…" "어~ 그래 요즘 사람들이 많이 면도용 크림을 먹고 그러더라~."), 폴 소비노나 대니 아이엘로 같은 "단단한" 연기진들과의 화학반응은 꽤 좋다. 


물론, [The Stuff] 는 래리 코엔의 연출자로서의 능력의 한계랄까 그런 부정적 측면도 유감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냥 막 벽에다 던져봐서 붙으면 좋고 안 붙으면 말고 라는 식의 허접스러운 편집과 구도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데, 스터프의 출현 장면들이, 황당스러운 재미는 많아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나 등골이 서늘한 호러를 관객들에게 느끼게 하는 데는 완전 실패를 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듯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각본가로서의 재능이 연출가로서의 재능보다 한참 앞서간 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텔링의 능력도 마치 무슨 술집에서 들려주는 만담처럼 허탈 아재개그 비슷한 농담으로 마무리 짓는 등, 입술에 침 바른 칭찬은 해 줄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활동사진의 꼴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호러 영화들" 이 길바닥의 자갈처럼 굴러다니는 세상에서 이 정도면 딱히 못 만들었다고 새삼스럽게 책을 잡을 일도 아니다. 


[The Stuff] 의 북미판 디븨디는 2000년에 앙커 베이에서 출시된 후 절판된 일이 없는 인기 타이틀중의 하나인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서플이었던 래리 코엔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그 이후로 샤우트 팩토리나 블루 언더그라운드에서 블루 레이로 재출시해 줄 것이 기대되었으나, 결국에는 2014년에 유럽 블루 레이 판권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애로우 비데오에서 리젼 B 로 출시되었다 (2년후에 애로우가 북미시장에 진출하면서 북미에서도 리젼 프리 판본으로 등판함). 애로우판 블루 레이에는 래리 코엔 코멘터리는 없으나, 대신 53분에 달하는 메이킹 오브 도큐멘타리가 수록되어 있다. 코엔 감독을 위시해서 여주인공 역 안드레아 마르코비치, 특수 메이크업 담당 스티븐 닐, 제작자 폴 커타 등이 이 한편의 제작 비화 및 코엔의 독립영화계의 위상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흥미있는 것은 코엔이 자신을 "재즈 연주자" 와 비견하면서, 역시 즉석에서 대사를 뜯어고치는 등의 임프로바이징에 익숙했던 모리아티와 아주 죽이 잘 맞았다는 얘기를 하는데, 마르코비치 같은 다른 정통적인 훈련을 받은 연기자들에게는 결코 즐겁기만 한 체험은 아니었을 거라는 느낌도 든다. 그리고 코엔은 "작가의식"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항상 영화 한편 제작에 자기 사비를 대량으로 때려 넣는다고 한다. 그래서 돈 덜 쓰면서 빨리 찍어야 된다는 강박이 심하고 스탭들을 이리저리 갈구시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같은 스탭들과 계속 합류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몰라요, 내 동료들은 다 마조히스트들 인가 보죠 뭐!" 라고 능청을 떠시는 데 조금 얄밉기도 하다. 호러 작가 킴 뉴먼이 등장해서 본편을 요리조리 까면서 코멘트를 하는 부분은 언제나처럼 약간 짜증스럽고. 그래도 총체적으로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도큐이다. 


화질은 너무 훌륭한 것을 기대하시면 안 된다. 1980년대 저예산 인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간 푸석푸석한 색감에다가, 특수효과 장면 등 일부의 화상은 16미리로 찍은 것을 부풀린 것이기 때문에, 지저분하기 까지는 않더라도 말끔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DNR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밤 장면 등에서는 입자가 거칠게 드러나지만 관람에 훼방을 놓을 수준은 아니다. 80년대 미국 저예산 컬트영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지만, 지금까지 써놓은 내용을 보시면 판단이 가시겠지만, 톰 크루즈 출연작 정도는 되어야 "영화" 개념에 부합된다고 여기시는 분들께서는 알아서 피해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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