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2 14:06
출,퇴근 길은 언제나 대형 쇼핑몰을 지나야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긴, 꼭 그러는 건 아니에요.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으로 나오면, 쇼핑몰 내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단 몇 초간의 아이쇼핑이 나쁘지는 않아서
언제나 연결통로를 거쳐 집으로 향했습니다.
간단히 회식을 하고 난 저녁 쇼핑몰 연결 통로를 지나가고 있는데
맞은편에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걸어오더군요.
남자는 여자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인 것 같았고
여자는 수줍어 했어요.
그 커플과 내가 일직선으로 마주 걸었기 때문에
저는 살짝 여자쪽으로 비켜지나치려고 했어요
그 순간!!!!!!!!!!!!!
퍽!!!! 눈에 별이 보이는 거 같았어요(정말. 노오란 세상,을 느꼈어요)..
그 남자는 여자의 어깨를 감싸기 위해
(도대체 왜!!) 있는 힘을 다해 팔을 올려 여자 어깨를 감싸기 위해 뻗었는데
거리조절이 되지 않아
<그림>
(여자) (남자)
(나)
그 여자 옆을 지나가고 있는 내 얼굴을 주먹으로...........(더 이상의 설명은..)
앜, 하고 주저 앉았고, 그 남녀는 당황했고,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본 몇은 미친듯이 웃고..
아픈것보다 쪽팔린게 더 커서(퇴근시간이었는데!!!!!!!!!) 민망했어요.
그 남녀는 '죄송합니다-' 를 두어번 말하고는 도망치듯 가버렸고, 저는 얼굴을 들지도 못한 채 집으로 왔답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황당한데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나는데 웃기기도 한 경험을 하셨나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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