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1 13:17
12월달에 ~ 2012 까지 만들어서 2014년도 영화상 투표를 독려하려 했으나, 게으름으로 인해 이렇게 늦게 완성하게 되었군요. 여기 나와 있는 목록은 06년도부터 꾸준히 그 부문이 남아있는 상만 남겨 만든 것입니다. (하나 빠진게 있는데 국내 감독상입니다. 국외 감독상은 08년도에 안 나와버려서. 언젠가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적으로는 13년도 상도 적어도 이 부문만이라도 나중에 짬을 내서 투표를 하면 좋겠어요. 2년이나 지나버렸지만.
저는 이번 년도에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13년도에 (그래비티에 한 표를 주기위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임시적 고아가 되어버렸었죠. 그 전에 상을 정리하면서 알았던건 아래 항목으로 갈수록 한 표 차이로 경합이 이뤄진다는 거였고, 그렇기에 참여하는 개개인이 훨씬 중요하다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듀게에서 공식(?) 연례 행사는 이것 밖에 없기도 하구요. 그러니 여러분, 적어도 최악상에라도 (아니면 해외영화의 과대평가상이라던가..) 한 표를 던져주세요. 작품상은 대세가 있지만 국내외 최악상은 한두표로 갈릴 때가 많습니다.
듀게 영화상은 신인상이 없는 반면에 (09년도에 딱 한 번, 양익준과 Neill Blomkamp에게 준 적이 있습니다만 이건 엄밀히 따지면 신인감독상이라고 해야겠죠) 조연상이 그를 대신하는 편이지 않나 싶습니다. 주연상은 대부분 이름이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나타나니까 말이죠. 과대/과소평가상은 그 상을 뽑는 커뮤니티의 성격이 나타나는 부분이구요, 아 최악상도 그렇긴 하죠. 정리하면서 (보지 않았기에) 올 해의 후회상을 보이후드에게 주고 싶더군요. 작품상보다는 해외조연상을 전부 휩쓴게 매우 마음이 끌려요. 그리고 뭐... 벌써 주연상을 3번 받은 송강호 씨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조연까지 합하면 4번...)
투표를 하면서 들었던 궁금증인데, 최악의 영화상을 뽑을 때 자신이 본 영화 중에서 뽑는 거겠죠? 저는 제가 본 영화가 얼마 없었고 개중에 최악을 뽑아 썼더니 뭔가 아주 최악이라고 하기엔 미묘하더군요. 역대 듀게의 최악상을 받은 영화들을 전부 보고 고르신걸까요. 그렇지 않다면 상을 뽑는 의미가 없긴 하겠습니다만... 아, 전의 배우들이 어떤 영화에 출연하여 뽑히게 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태그를 누르셔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14년도는 위의 공지를 보시면 되겠죠. 오랜만이었습니다. (누르면 커지긴 하는데 오른쪽 클릭으로 새 창/탭에서 열기가 더 괜찮군요.. 너무 크게 만들어졌어요... - 도무지 어떻게 배치해야 깔끔할지 계획이 안되서 이렇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맘에 안드는건 어쩔 수 없군요.)
2015.01.21 13:20
2015.01.21 13:22
타락씨_ 편집자 죽어나는 소리군요ㅠㅠ. 개인적으로 06년도 국내작품상이 공동수상한게 눈에 가십니다ㅠㅠ. 공동수상이 많던 해외최악상이 명맥이 끊겨서 다행이지...
농담 말고도 웬만해서는 공동수상은 없었으면 해요. 그 년도의 대표성이라던가 정수를 담는 그런 느낌이 확 죽어버리는 거 같아서...
2015.01.21 13:36
:) 아니 그런 수고를 해주십사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말하자면 파레토 농담이었음.
제가 평범한 닝겐 수준으로만 부지런했어도, 관객수와 수익을 곁들인 통계 자료를 만들었을텐데. 으헝헝.. 게을러서 안돼..
2015.01.21 13:37
잔인한오후님, 반가워요. ^O^ 요즘 하도 안 보이셔서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영화상 정리정돈의 끝판왕으로 돌아오셨군요.
(잔인한오후님은 정말 꼼꼼하고 깔끔하신 것 같아요. ⊙.⊙)
라고 쓰고 나서 보니 "송광호"씨로 되어 있네요. ^^
2015.01.21 13:43
타락씨_ 생각해보니까 5편씩이나 뽑는다면 최악의 영화가 아니라 악의 영화들(?!)이 되는거 아니겠나요. 듀게 영화상에 관객수와 수익을 곁들이면 어떤 논의가 나올 수 있을라나요. 듀게가 이렇게나 수익성 없는/있는 영화를 선호/불호한다...? 적어도 국내 최악상 중엔 꽤 많이 번/본 작품들이 있겠군요.
underground_ ... 수정했습니다. 요즘엔 일 비스무리한 걸 하고 있어 게으름 피우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허당이니, 평범한걸 못하는구나니 하는 말을 듣고 있어서 더 찔리는군요.)
2015.01.21 14:18
엄청난 고퀄 정리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015.01.21 18:58
쥬디_ 감사합니다. 편하면서도 알아보기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년도를 각 항목 사이에 끼어 넣으면 더 나을까요. 역시, 웹 속성상 아래로는 한껏 길어도 상관 없지만 옆으로는 적당히 길어야 하나 봅니다. 전과는 달리 요번엔 PSD도 남겨놓았고 하니까...
2015.01.21 20:13
우와 눈이 호강하네요 하하핳 그와 동시에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이 안락함....
감사합니다 오후님.
최악의 영화 부문은 적어도 5편 이상 공동수상토록 배려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