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과 이다 감상

2015.02.22 17:46

자두맛사탕 조회 수:1788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 전기영화이면서 베네틱트 컴버배치가 주연이라 꽤 핫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게시판에 이야기가 별로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뷰티풀 마인드가 더 낫다며 비추하는 의견도 있고요.

저의 경우는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불안과 공포가 느껴지는 듯 한 배경묘사와

앨런 튜링의 기계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흥미롭고요. 그 과정 때문인지 기계가 돌아가는 순간에 긴장감과 흥분도 느껴지더군요.

또한 인물들과의 관계가 인상적인데 특히 앨런 튜링과 조안 클라크의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 기준으로도 자기가 분명한데다 다소 특이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인물들인데

혹시 만드는 사람들의 판타지를 인물에 투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지요.

영화를 보고 나서 인터넷으로 영화의 사실과 픽션에 대한 내용을 대충 검색해보니, 제가 거의 좋게 본 장면들이 픽션이더군요.

만드는 사람들이 혹시 영화에서라도 인물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갑자기 모 소설과 영화가 생각나네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제가 누구 연기 평가하고 이런 자격은 없고 그냥 보고 느끼는 대로 쓴겁니다. ㅎ

툭 건들면 부서질 것 같고 그냥 인물을 보기만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본래 앨런 튜링이 중심이 되는 영화지만 그 인물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베네틱트 컴버배치의 연기라고 생각되네요.

 

 

이다는 제가 이런저런 썰을 풀 수 있는 종류의 영화가 아니네요. 단지 상영환경 때문에 몇 글자 쓰고 싶은데,

우선 3:4 비율 영화라서 어딜가도 양 옆에 블랙바는 있겠구나 싶어 시간만 보고 구로CGV를 갔습니다.

그런데 블랙바가 문제가 아니라 화면이 사다리꼴로 나오더군요. 1.85:1 화면비율 극장이었는데 그 비율의 영화도 그렇게 스크리닝 되나 싶더군요.

무비꼴라주가 있는 CGV의 지점인데 이래도 되나... 싶어서 고객센터에 글을 남길까 했지만, 그래도 개선할 생각은 전혀 안하겠죠.

압구정CGV의 경우 지난번 '마미' 상영 때 딱 정사각형으로 상영했고, 요즘에 마스킹도 잘해줘서 그 쪽으로 갈껄 하고 상영시간표를 보니 밤 11시...

서울에 극장이 이렇게 많은데 영화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또, 이 영화는 3:4비율이지만 위아래로 길쭉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면의 대부분이 배경이고 인물은 맨 아래나 어느 한구석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인물들이 대화를 할 때면 자막에 얼굴이 다 가려버립니다. 표정을 볼 수 없어요... ㅡ_ㅡ;;

요즘 영화들은 자막에 중요한 장면이나 문구 등이 겹칠 것 같으면 좌우상하로 조절해서 자막을 넣던데 이 영화에선 그런 센스가 없었네요.

자막에 대한 아쉬움은 상영환경 잘 구축된 극장에서 봐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아직 안보신 분들은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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