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순간에 친구들은 나를 도와줄까요? 다양한 상황이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꿔주냐 마냐가 되겠지요. 돈을 꿔주는건 쉬운일이 아니에요. 저를 믿어야 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다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어요. 꿈에서 저는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였어요. 저는 할아버지로서 수많은 세계-지구를 여행했는데, 그 여행의 목표는 수많은 지구에 흩어져있는 전설의 물건들을 나쁜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모으는 거였죠. 시간순서상 제가 먼저 수많은 세계들을 여행하며 물건을 찾는 퀘스트를 수행중이였는데 저를 뒤쫓는 나쁜 사람들, 그러니까 전설의 물건들을 모아 나쁜일에 쓰려는 마피아들은 제가 물건을 손에 넣으려고 하면 쫓아오더군요.


4개의 물건을 모아야 했는데 저는 검을 먼저 발견해서 손에 넣었어요. 그리고 지하철 화장실의 청소도구함에 감춰... 보관해두었죠.


그런데 마피아들이 쫓아와서 저를 죽이고 검을 뺏었어요. 무척 아팠어요. 손톱을 뾰족한 도구로 찌르더군요. 저는 죽었어요. 그리고 다시 눈을 떠보니 게임의 캐릭터선택화면처럼 세계로 입장하기 전인 공간에 둥둥 떠다니고 있더군요. 눈앞에는 수많은 세계들이 있었고 퀘스트들이 보였어요. 4개의 물건을 찾아야 하는 퀘스트. 검을 찾았을때 1개가 완료되었지만 검을 빼앗겨서 그런지 다시 '진행중'으로 표시가 바뀌어있더라고요. 화가 났어요. 힘들게 세계를 여행하며 검을 찾은건데 뺏어가다니. 지금은 아프지 않았지만 어쩐지 손톱도 아린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저는 이번에 수행할 퀘스트를 뭘로 고를까 생각하다가 검퀘스트가 아닌 다른 걸 골랐어요. 그 세계로 들어가니 마피아들이 벌써 와있더군요. 마피아들이 경고했어요. 너는 방해가 되니 제거해버리겠다. 그냥 제거하면 섭섭하니 내일 8시반~11시반 사이에 싸우자. 너도 그동안 준비해놓고 있어라. 이런 의미였죠. 친절하게 시간도 가르쳐주었지만 저는 시간이 헷갈려서 재차 다시 물어보기도 했죠. 아무튼 마피아들은 돌아갔는데 다음날 까지 저와 같이 싸워줄 사람들을 구해야했어요. 마피아는 수십명이였고 저는 혼자였으니까요. 목숨의 위협을 느꼈죠. 먼저 거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요청했어요. 저와 같이 싸워주세요... 다행히 노숙을 하는 검객이 있었는데 그 은둔자검객은 심심하던 차에 도와주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는 공터로 가서 저와 친한 꼬마애를 찾았어요. 꼬마애는 무척 어린 소녀였는데 우리는 나이차가 60년 차가 났지만 소중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어요. 깨어나서 생각하면 어린애에게 마피아와 싸워달라고 요청하는게 어처구니가 없지만 저에겐 친구가 없었어요. 꼬마애에는 몸은 약했지만 장난감드론을 여러개 갖고있었어요. 드론을 마피아녀석들에게 돌진시키면 몇명은 기절이라도 시킬수 있을것 같았죠. 꼬마애에게 우리가 싸우는 동안 숨어서 드론을 조종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녀는 알았어요 했어요. 그리고 평소에 알던 친구를 찾아갔어요. 데면데면한 사이였죠. 저는 친구가 얼마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라도 도움을 구해야했어요. 그는 남자였으니까 여자친구들보다는 싸움을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미안해 난 못할 거 같아... 이런 대답을 들었고 (꿈에서) 실망했죠. 식칼을 휘두르며 싸우는, 현실적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싸움이라 함부로 발을 들일수가 없었던 거에요.



깨고보니 마피아와 싸워달라고 하면 일반인중에 얼마나 동의해주는 사람이 있을지... 위험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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