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7 19:24
2015.09.07 19:40
2015.09.07 19:53
아이는 엄마의 용기를 닮겠죠.
난 사마귀만 무섭고 다른건 하나도 안무섭
2015.09.07 19:55
2015.09.07 20:32
2015.09.07 20:33
자연사 박물관에 못 들어갔습니다. 무서워서
2015.09.07 20:48
2015.09.07 21:03
제 조카는 방과후 생태교실(맞는지 기억이;;;)에서 얻어온 생물이 많아요. 햄스터에 사슴벌레에 소라게에 그리고 올해는 오골계!
사진으로 보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해서 집에 데려오라고 했는데 막상 제가 돌아다니는 병아리 보고 놀라서 얼른 상자에 넣으라고 꿱꿱 거렸네요.
동물 대부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닭은 사양...조카의 부모인 제 동생들이 대단해보이더군요.
오골계는 잘 자라고 있으며 다른 집에서 와서들 안아보고 사진찍고 자기들 프사에 올린다네요 크흐흐.
2015.09.07 21:23
2015.09.07 23:34
요즘 너무 생물을 그냥 나눠줍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생명과학 방과후 수업을 듣는데 네온테트라 물고기니, 달팽이니, 식물이니, 도마뱀이니... 거개가 다 제 명 못채우고 죽습니다.
2015.09.08 00:08
2015.09.09 09:53
'인기제일주의'라고나 할까요? 아이들은 아무생각없이 좋아하고 엄마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니 좋아하죠. 물론 칼리토님처럼 제대로 공들여 키우는 분도 계시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곤충을 나눠주기때문에 생명과학을 피하기보다는 선생님께 미리 곤충을 우리 아이에게는 주지 마십사 부탁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애가 수업을 듣고싶어하고 친구들 다 산 곤충 받는데 자기도 받고 싶어하고 그럼 엄마가 고생 좀 해야죠
저는 곤충이 어릴땐 무서웠지만 곤충책을 많이 보다보니(애들이 너무 좋아하고 읽어달라고 맨날 그래요.)갸들이 불쌍해요.
2015.09.09 13:30
흑 딸아이가 오늘 생명과학 방과후 수업 듣고 귀뚜라미 키우고 싶다고 전화했어요. ㅠ ㅠ 제가 어제 선생님께 제 아이한테 주지 마시라고 말씀드렸거든요.
구속하지않는 엄마가 되자고 결심했기때문에 저는 키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요. 딸아이 손에 피를 묻힐 수는 없죠. 제가 귀뚜라미를 키우다 죽일 수 밖에..
2015.09.08 07:58
이 글 읽고나니 저희집 풍경이 떠올라 재미있네요. 저도 도시에서 나고 자란터라 곤충이나 동물에 대해 공포심 같은게 있어요. 심지어 아빠인데..!! 사실 엄마 아빠가 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연습중에.. 자 이제 곤충을 만져봅시다. 길러봅시다..라거나 동물을 키워봅시다..같은 과목이 있을리도 만무하지요.
그러던 제가.. 어느덧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열마리 넘게 키우며 꺼내서 똥도 치워주고.. 유심히 관찰하면서 이놈이 암놈인지 숫놈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티비에 나오는 튀겨먹는 애벌레와 비교도 해보고 틈나면 매미 잡자고 조르는 아이들때문에 매미 울음소리도 구분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매미 소리가 다 똑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참매미, 말매미, 애매미..정도가 아파트 근처에 있는 매미들이죠.
어릴적 건너뛴걸 아이들 덕분에 해본다고 생각하시면 공포심도 좀 누그러 드실 거라고 생각해요. 잘모르니까 무서운거지 장수풍뎅이도 꽤 귀엽습니다. 그리고 장수풍뎅이가 살갑게 느껴지면 왠만한 다른 곤충은 물론이거니와 양서류와 파충류에 대한 공포심도 따라서 줄어들거라고 봐요. 저도 그랬거든요.
여러모로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요. 스승이라는 말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PS : 구리 하수처리장 내에 곤충생태관이 있습니다. 무료인데다가 토끼며 닭도 있고 한시간내로 둘러보기에 딱 좋아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2015.09.08 10:28
제 친구도 딸 때문에 키우는 귀뚜라미가 탈출해서 혼비백산 했었데요
2015.09.08 13:18
2015.09.08 15:16
전 유치원 때 개한테 물린 적이 있어서 큰 개를 보면 좀 긴장하는 편인데, 올케를 보고서 저 정도는 공포증엔 끼지도 못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게 이유가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침엽수님 말씀대로 타고나는 게 클지도.;
2015.09.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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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도 조카가 받아온 곤충이 있었어요. 다행히 곤충을 싫어하거나 겁내는 사람은 없었지만 조카가 전~혀 관심이 없더군요. 그래도 교육을 위해 -_- 나중에 무덤도 만들어줬는데 뭔가 배우긴 배웠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저야 뭐 제 부모님의 손자 기르기를 옆에서 거든(이라 쓰고 구경한이라고 읽음) 정도지만 아이 키우는 중에 정말 생각도 못 한 일이 많이 벌어지더군요.
건투를 빕니다. 저는 곤충은 전혀 안 무서워하지만 남들이 상상도 못 하는 것에 공포증이 있어놔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