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의 조그만 사거리가 나름 이 동네 번화가 취급을 받는 건지 아까는 안철수, 지금은 문재인 로고송이 들리네요.
안철수는 정말 개뜬금없는 떴따떴다 비행기 그 동요가 선거송이던데 그거하고 쩌렁쩌렁 울리던 지원 유세 소리밖에 생각이 안나고, 문재인은 제목을 모르는 트와이스 노래(그 샤샤샤 하는거요)가 정말 충격과 공포... 들어보면 알겁니다. 그리고 장담컨대 무조건 듣게 되실 거에요. 바로 몸이 오그라드는게 이건 정말... 영원한 친구도 있던데 이 곡은 원래 괜찮은 곡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좀 낫네요. 그래도 이제 그만좀 틀었으면.
과거의 선거송을 생각해보면, 당장 떠오르는 노래는 'dj와 춤을' 하고 이명박의 무릎팍노래 두개에요. 그 두 곡이 중독성이 있었던거 같고...노무현은 기타치고 직접 노래부른거 밖에 생각이 잘 안나네요. 이명박이명박박은 진짜 코웃음을 칠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지만 귀에서 떠나지 않았단 말이죠... 아,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부분을 변용한 '기호3 지상욱~' 이런 것도 있었군요.
근데 안그래도 이상한 노래가 시끄럽게 쩌렁쩌렁 몇십분간 울려퍼지는 걸 듣고 있으면 도저히... 이게 후보한테 플러스가 될 거란 생각은 안듭니다. 그냥 어떤사람이 나왔는지 생판 모르는 노인층한테나 효과가 있을려나... 가수 팬들은 오히려 빡칠거 같구요.
좀 있으면 TV광고도 하겠네요. 또 어떤 웃기고 되도 않는 오그라드는 광고를 해댈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죠. 참고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광고는 완전 실패였다고 봅니다. 살기 팍팍하다고 느끼는 사람들한테 자신이 집에서 편하고 행복하게 지낸다는 연출은 전혀 득될게 없는 거였는데, 팬들이나 친근하다고 좋아했을까... 마케팅 하는 사람이 멍청한 거였죠.
...지금 문재인 노래가 바뀌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슬픈내게 다가와~' 이거 무슨 노래였죠? 이 노래도 있네요. 역시 이상한건 마찬가지.. 그래도 이노래는 유명한 후크송이니 뭐 선정은 잘한거 같습니다만...
홍준표 노래도 들어봤으면 재밌을거 같군요. 또 오겠죠 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