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23:30
2017.04.20 23:42
2017.04.20 23:49
아이러니하게도 극심한 저출산 시대가 교육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_-;;
학생수 급감으로 인해 교육에 관한 모든 분야에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전 안철수 후보가 교육을 메인으로 잡은게 아주 나이스~ 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왜..
2017.04.21 00:15
2017.04.21 00:26
2017.04.21 01:48
자기 전에 들어와 댓글 보고 쓰는 거라 설명을 잘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여튼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ㅠ.ㅠ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이나 공약에 입각해 투표하는 걸 이슈 투표라고 합니다. 민주 사회의 투표라면 당연 이슈 투표지~ 라는 당위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이슈 투표가 생각보다 이루어지지 않아요. 물론 특정한 주제가 담긴 정책에 대해 후보들의 공약이 서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 이슈 투표가 일어날 수 있어요. 좋은 예가 무상급식이었죠. 무상급식에 찬성. 반대. 정책도 심플하고 입장도 심플하고. 우리나라 선거는 출생지역. 지역주의. 이념. 지지하는 정당 등이 투표를 결정하는 큰 요인들이지 사실 정책이 요인이 되는 이슈 투표가 거의 없었는데 무상급식은 확실한 이슈 투표였죠.
곁다리 설명을 하나 드리자면 68년 미국 대선의 경우 닉슨과 험프리가 맞붙었었는데 당시는 베트남전쟁으로 미국 전체가 격한 논쟁 그 자체였던 지라 대선에서 당연히 베트남 전쟁에 관한 이슈가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 다들 예상했지만 결과를 분석해보니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매우 미미한 영향을 끼쳤어요. 이유는 두 후보의 대베트남 정책에 별 차이가 없었거든요. -_-;;
그동안 우리나라 선거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슈 투표가 되었던 아이템은 경제 분야입니다. 유권자가 경제를 평가할 때 그 시점을 미래에 맞추느냐 과거에 맞추느냐에 따라 전망적 투표. 회고적 투표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동안의 투표 행태를 살펴보면 17대 대선을 제외하면 회고보다는 전망적 평가에 근거해 투표하는 성향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특징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제 사정보다는 국가경제 전체 상황이 어찌 전개되는 지에 따라 투표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겁니다.
본문이 교육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를 하려는 글이 아닌 지라 아예 빼버렸지만 사실 교육이란 분야는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경제보다 훨씬 더 큰 이슈 투표가 될 수 분야가 두개 있는데 교육. 의료 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_-;; 앞서 언급한 무상급식도 실은 교육 분야라 해도 무방하죠. 그런데 이 교육이란 분야는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경제는 당연 교집합이 많고 의료 분야까지 스리슬쩍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강력한 이슈 투표가 될 수 있는 분야고 이런 아이템은 전 연령층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이것을 기반으로 한 투표 행태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윗 문단에 있듯 경제분야에서 국가경제 전체 상황을 고려하는 투표 성향을 보인다면 교육은 이보다 더 크게 전망적 성향을 보일 수 밖에 없어요.
아주 단순하게 표계산을 하면(안캠프가 이것의 유혹에 잘못 빠져 지금 선거를 망치고 있습니다만) 대학생. 학부모. 그리고 조부모까지 그러니까 20대에서 70대까지 하나의 교육 정책만으로 그들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표계산이 아니더라도 유아-초중고-대학-40대 이후의 재교육까지. 이것들에 대한 변화와 개혁의 방향을 그럴싸하게(-_-) 그려내는 정책을 어떤 대선 후보가 내놓는다면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이런 정책을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만.
2017.04.21 23:33
2017.04.21 15:31
2017.04.23 21:09
영화 특별시민 조각 장면 보니까 똥물 어쩌구 하는 말 나오던데, 안후보는 손에 그걸 묻히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뭔가 특별한 사람같긴 한데. 주변에 정치 전략에 대한 능력이 있으면서도 깊은 생각을 공유할만한 사람을 두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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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전 한국 교육은 교육제도자체엔 손써도 소용없다.......란 생각입니다. 뭘 어떻게하건 결국은 그에 맞춘 '학원'으로 귀결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