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10:00
1.
헤럴드 경제의 현 대선 국면 네거티브 배틀 상황에 대한 정리 기사입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419000361
공식 선거 운동 스타트 후 이틀간 나온 각 당의 논평을 정리했는데 그 결과가
국민의당 : 논평 21개 중 16개가 문재인 비난.
민주당 : 논평 13개 중 8개가 안철수 비난.
건 수로 보나 비율로 보나 국민의당의 압승(?)입니다만 뒤에 소소한 반전이 있으니...
자유당 : 논평 9개 중 9개가 네거티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 놈만 패진 않고 안철수, 문재인을 모두 깠다네요.
2.
그 와중에 또 대한민국 보수의 필살기가 등장했습니다.
몇 달 전에 다 쉬어서 소진된 듯한 송민순 회고록 사건. 당사자가 직접 '증거'라고 주장하는 쪽지를 들고 나타나서 논란 재점화를 시도 중이네요.
쪽지라는 신규 아이템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미 한 번 써먹은 떡밥인지라 실효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난 번에 피터지게 싸울 땐 없던 증거라는 게 갑자기 (문재인과 안철수의 간극이 커지기 시작한) 이 타이밍에 귀신 같이 나타나는 걸 보면 아무래도 기획 작품의 향기가...
뭐 저 따위는 알 길이 없는 진상이 무엇인가... 라는 부분을 떠나서 민주당 입장에서야 계속 잡아 떼면 그만이지만 어쨌든 데미지가 없진 않겠죠.
유승민이 쌩뚱맞게 촉발시킨 '주적' 논란에 이어 이걸로 콤보 공격이 들어가는 셈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떡밥이 지겹기 그지 없는 터라 이 대한민국 선거의 고전적 레파토리가 이번에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갑니다.
별 효과 없었으면 좋겠어요.
문재인이 당선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그냥 정말 지긋지긋 넌더리가 나서 말이죠.
3.
이 시국에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네거티브 전략에 대한 5년전 EBS 다큐프라임 방송 내용 요약글입니다.
http://blog.daum.net/santaclausly/11793820
물론 제 블로그 아니니까 의심하지 마시고... ㅋㅋ
미국 대통령 아빠 부시... 라고 하면 당연히 알고는 있었으나 그 양반 당선에 이런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옐친도 물론이구요.
확실히 선진국(!?)답게 그 네거티브도 스케일과 파워가 남다르군요.
암튼 좀 길긴 하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니 시간 나시는 분들은 한 주의 마지막 월급 도둑질을 이 글과 함께 하셔도(...)
그리고 이 글에서 보면 네거티브는 결국 사람들의 환멸을 일으켜서 투표율을 하락시킨다는 얘기가 있는데.
비슷하게 네거티브 난타전 only로 가고 있는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뭐 여론 조사들을 보면 '반드시 투표한다'가 팔십 몇 프로 씩이나 나온다고 하는데 전 아무리 봐도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저번 대선(75.8%)보다 많이 낮은 70% 언저리로 찍어 보겠습니다.
2017.04.21 14:36
2017.04.21 15:05
1. 말씀하신 맥락관 전혀 무관하지만 '지지자들' 얘길 꺼내셔서 생각나는 게.
인터넷 게시판이나 기사 댓글들 같은 전쟁터들을 관찰하다가 안철수 지지자들의 활동은 안철수의 지지율과 터지는 이슈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문재인 지지자들의 활동은 거의 그렇지 않더라...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보던 곳은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팬질 역사의 차이가 멘탈과 전략의 차이를 불러 오는 듯한 느낌이(...)
2. '어쨌거나 저쪽보단 낫다' ㅋㅋㅋ 저네요. (쿨럭;)
말씀대로 민주당이나 자유당에겐 네거티브가 덜 먹히긴 하겠죠. 하지만 큰 관심 없이 뉴스 대충 보며 후보들 면면과 인상을 보고 찍을 사람들에겐 그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혹은 상대에게 데미지는 못 줘도 자기네 편을 결집시키는 효과 같은 것도 기대할 수 있겠구요. 요 며칠 이어지는 북풍이 사람들을 안철수로 결집시킬지 홍준표로 결집시킬지 궁금해하는 중입니다.
2017.04.21 15:27
2017.04.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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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의 공론장을 초토화시켜온 그분들의 행적에 대해 따로 상술할 필요는 없겠죠.
2. 저는 민주당과 자유당에 대한 네거티브는 사실상 의미 없는 일이라 보는 편. 전통적인 보수 양당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의 도덕성이나 정책 따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저쪽보단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