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4 09:13
아직 어린 아들 둘하고.. 여행 준비에 쓸 시간과 관심이 없는 아내를 모시고 대만 여행을 4박 5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 듀게에.. 대만가서 뭐하고 놀면 좋은지 여쭤 보려고 간만에 도와줘요 듀게인!! 을 가동해 봅니다.
예전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 아니긴 하지만.. 가봐서 좋았던 건 후기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2017.11.14 10:33
2017.11.16 00:13
택시투어 예약했고.. 말씀하신 상인 수산에도 가보겠습니다. 천산딩 밀크티 끌리네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2017.11.14 18:25
고궁박물원은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아직 못 가본 박물관이 많지만 아마 여기가 세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술이나 유물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어요.
2017.11.16 00:14
고궁박물원 기억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1.14 20:31
2017.11.16 00:14
택시투어 예약했고.. 상인 수산은 추천이 많군요. 그냥 삼미초밥에서 대왕연어초밥이나 먹고 때울까 했는데.. 가봐야겠습니다.
2017.11.16 20:26
이 글을 마침 타오위안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읽었는데 답글은 이제서야 다네요.
대만에서 뭘 할지만 정하시면 후기는 넘치도록 많을 거에요. 한국어 안내도 제법 있을 만큼 방문이 많습니다.
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스펀의 천등 날리기 + 닭날개 볶음밥이었고요. 개인적으로는 동물원도 좋았습니다. 꼭 팬더를 봐야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보기 드문 기회니까요. 이번은 두번째였는데 곽원익 고병박물관에서 펑리수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당연히 중국어+영어로 진행되어서 중학생인 큰 애이름으로 신청하고 둘째를 조수로 딸려보냈는데.. 부모가 신청하고 아이들이 같이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입장료 50NT, 체험비 300NT 지만 입장료는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쿠폰처럼 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탭들이 아주 친절했습니다.
외곽을 자주 가실 거면 숙소는 역시 메인역이 좋습니다. 지우펀과 스펀을 기차로 다녀와서 돌아올 때 바로 숙소로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메인역의 복잡도는 어느 역보다도 심했습니다.
대만향이라는 향이 제법 있긴 하지만 입이 짧은 사람을 포함해서 모두 잘 먹고 다녔고요. 올 때는 누가크래커만 챙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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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수산에 아이들 물고기 구경하고 어른들은 초밥 드시구요. 서서먹는거 치고 비싼데-.- 전반적으로 대만 초밥 괜찮은거 같아요. 지하철 앞에서 파는 초밥 가게들 것도 괜찮더라구요.
버블티는 대만국립대 앞 천산딩은 티오피요 나머지는 그냥 캔커피같았어요. >.<
혹시 혹시라도 대만음식이 입에 안맞으신다면 (저는 여행 중에 미쳐 몰랐던 입덧-.-중이었어서 좀 힘들었어요.) 샤브샤브 가게들이 많습니다. 인당 1팟으로 주는... 여긴 익숙한 맛이라 속 풀기 좋아요.
케이블 카타고 동물원 지나 차밭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모가 그리 바빴는지 못가봤구요.
신베이터우에서 두어시간 온천한 것도 좋았고 단수이는 추웠어요.
타이페이 야경은 샹산? 올라가셔서 보이면 101 타워 볼 수 있어요.
야시장은 기념품을 사시려면 스린야시장을, 야시장 분위기를 좀 더 느끼고 싶으시면 라오허지에 야시장을 추천합니다.
거의 의식의 흐름 수준으로 생각나는거 주저리 주저리 써봤는데 아이들과 다니기 괜찮은지는 확신히 서지 않는 것도 있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