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강간문화

2017.12.05 02:02

사팍 조회 수:3783

고려대학교 [강간문화] 철폐하기


이 세미나에 대한 갈등이 있네요.

이 단어를 처음 접하면서 든 생각은 고려대학교에서 강간문화라는게 존재할까? 였습니다.

당연히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강간문화라는 단어를 검색해봤습니다.

여러 문건이 나오더군요.

그 문건을 보고 느낀 것은 언어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강간문화는 특정 행위가 아니에요.

강간에 관련해서 사회가 인식하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죠.

만약 어떤 사람이 강간문화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을 한다면 페미니스트들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강간에 대해서 관대한지에 대해서 숫자와 자료를 들고 이야기를 하겠죠.

그리고 강간문화가 없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강간문화를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겠죠.

반박에 대해서 원천 봉쇄를 하는 것이죠.

여혐, 미소지니와 비슷한 구조에요.

구체적이라기 보다는 포괄적으로 단어를 해석하기 때문에 그 단어를 인정하지 않으면 갈등이 빚어질 수 밖에 없어요.

맞는 이야기다 틀린 이야기다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인데 말이죠.


그런데 어떤 포스터 하나를 보고 참 이분들 많이 나가셨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고려대학교 [강간문화] 철폐하기 세미나 포스터에 하나의 이미지를 넣은 것입니다.

유아인이 인스타에서 프로필 사진에 있는 캐리커쳐를 썼기 때문이죠.

갑논을박을 넘어서 명예훼손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네요.


유아인과 강간문화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참 나...

이 정도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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