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7:51
달콤한 목요일 저녁이에요. ^^
이번 주는 내내 격무에 시달려서 오늘 밤은 뜨겁게 불태울 생각이었는데 (뭘로 불태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덜컥 연말 회식 장소를 찾으라는 임무를 맡게 되었어요.
강남역, 교대역 쪽 음식점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쪽 동네는 안 가본 지 오래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매운 걸 전혀 못 드시는 (짬뽕도 못 드시는) 분이 계셔서 매운 음식은 좀 힘들고 기름기 많은 곱창이나
삼겹살 같은 걸 피하고 싶어하는 분이 계셔서 이런 음식을 제외하면 중식, 양식, 한식, 일식 다 괜찮습니다.
다들 검소하고 무난한 분들이라 비싸고 분위기 있는 곳을 갈 필요는 없는데 또 다들 어느 정도 취향은 있으셔서
아무 데나 가기는 곤란한... 그래서 음식점 고르기가 좀 알쏭달쏭한 멤버들입니다.
다들 술을 잘 드셔서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중식이 괜찮을 것 같은데 연말이니 화사한 분위기에서
와인을 함께 마실 수 있는 양식도 괜찮을 것 같아요.
중년 남성들이라 해물탕 뭐 이런 걸 선호하겠지 하고 지레짐작했었는데 의외로 저보다 양식을 더 잘 드시더군요.
딱히 토속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멤버들은 아닙니다.
제가 이런 곳에 가고 싶다고 하면 다들 기꺼이 가자고 할 마음 좋은 분들이라 사실 제가 정하기만 하면 돼요.
그래서 이런 기회를 틈타 평소에 못 가 본 좋은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좀 있는데... 뭘 알아야 가죠.
저는 연말 회식이니 좀 따뜻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어디 괜찮은 곳 없을까요?
2017.12.07 18:14
2017.12.07 18:27
앗, 감사합니다. 좋은 곳 같아요.
(지하철에서 약간 멀긴 한데.. 다들 잘 걷는 분들이니... ^^)
그런데 메뉴에 술이 없네요. 술도 마실 수 있겠죠?? (이게 중요해서... ^^)
(혹시 어떤 술이 좋았는지 기억 나신다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
아, 교대역에선 가깝네요. 고속터미널역에서 가야하는 줄 알고
2017.12.07 19:51
2017.12.07 21:08
앗 제가 장어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아시고...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삿뽀로 메뉴를 찾아보니 평일 메뉴가 은근히 비싸서 갈등 중이었어요.
제가 내는 거면 그냥 가자고 하겠는데 다른 분이 내실 차례이다 보니 오히려 부담돼서
말을 못 꺼내는 중... 마루심도 장어덮밥 가격은 만만치 않은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삿뽀로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서 가족 세트를 먹어야겠어요.
(저는 회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꼭 가볼 겁니다. ^^)
근데 마루심은 뭔가 각자 먹는 메뉴 분위기여서 회식으로 가기에 적당할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서울 갈 일 있으면 저 혼자라도 꼭 가서 먹을 거예요. ^^
(맛집들 알아놓으니 든든하네요.)
2017.12.07 20:42
2017.12.07 21:18
제가 초밥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고 ^^ 아무래도 듀게분들은 다들 초능력자이신 듯...
연말연시에 서울에 영화 보러 가서 맛있는 거나 잔뜩 먹고 와야겠어요. (회식은 뒷전)
갑자기 멤버 한 분이 양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마루심이 밀리고 그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는 중인데 한 분이 양갈비가 별로인지 답을 안 주고 계셔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 분은 회나 초밥파일 것 같은데... 갓덴스시가 후보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12.07 21:35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1&ie=utf8&query=%EB%B2%A0%EC%9D%B4%EC%A7%95%EC%BD%94%EC%95%BC
아재들이 좋아할만 중식점입니다. 오리에 거부감 없으시면 한마리에다가 요리 하나 그리고 술 정도면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아 역삼역옆이네요
2017.12.07 21:43
엇 오늘이신가보네요 죄송
2017.12.07 22:07
오늘 아니에요. ^^ (오늘이라도 죄송하실 일이 아니죠!!!)
제가 옛날에 중국에 여행 가서 북경오리도 못 먹고 온 줄은 어떻게 아시고... ^^
중국요릿집이 회식 장소로는 제일 만만해서 (다들 40도 정도의 술을 잘 드셔서)
많이 알아놓으면 든든한 재산이 됩니다.
이번 회식 때 다른 음식점에 간다면 다음 회식 때 갈 수도 있고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이 게시물은 올겨울 제 몸보신 메뉴가 될 것 같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14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778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265 |
126061 | 게시판 이제 되네요. [10] | poem II | 2012.06.26 | 17352 |
126060 | 나이별 경기도지사 지지율 [1] | 그림니르 | 2010.06.02 | 12794 |
126059 | 경기도민, 오늘 투표하고 왔어요.. [2] | 화기치상 | 2010.06.02 | 10432 |
126058 | 방송3사 출구조사는 감격, YTN 출구조사는 불안 [2] | Carb | 2010.06.02 | 10111 |
126057 | 경남 도지사 초박빙 | alan | 2010.06.02 | 9319 |
126056 | [불판]개표방송 [13] | 20100602 | 2010.06.02 | 9165 |
126055 | 구로구, '오세훈' 기표된 투표용지 배부...-_- [7] | look | 2010.06.02 | 10810 |
126054 | 근데 왜 비회원도 글 쓰게 하셨죠? [2] | 비회원 | 2010.06.02 | 9475 |
126053 | 결코 인간편이 아닌 스티브 잡스,.. [7] | 자연의아이들 | 2010.06.02 | 10652 |
126052 | 파이어폭스로 잘 되네요 [4] | anth | 2010.06.02 | 7379 |
126051 | 유시민이 이기는 이유.jpg [7] | 그림니르 | 2010.06.02 | 12562 |
126050 | 개표방송 보는데 떨려요. | digool | 2010.06.02 | 6478 |
126049 | [서울]한명숙 1% [22] | 스위트피 | 2010.06.02 | 9578 |
126048 | 절호의 찬스! [1] | 얏호 | 2010.06.02 | 5982 |
126047 | 옛날 종교재판이 판치던 시대 과학자들의 심정을 [1] | troispoint | 2010.06.02 | 6688 |
126046 | 노회찬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 [8] | 그림니르 | 2010.06.02 | 8844 |
126045 | 현재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은 어떻게 되나요.. [1] | 장외인간 | 2010.06.02 | 5815 |
126044 | 잘가라_전의경.jpg [5] | 댓글돌이 | 2010.06.02 | 9025 |
126043 | 계란 요리 드실 때, 알끈도 드시나요?? [14] | 한여름밤의 동화 | 2010.06.02 | 8703 |
126042 | 좀 의아스러운게.. [5] | 장외인간 | 2010.06.02 | 7050 |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0&ie=utf8&query=%EC%82%BF%EB%BD%80%EB%A1%9C+%EC%84%9C%EC%B4%88%EC%A0%90
저희 업계(?)사람들 모임이 많은 곳입니다.
가격대가 좀 있어서 자기돈 주고 먹기는 좀 아깝기는 한데
아저씨들 모임하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