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9:18
얼마 전에 영하 4도 정도 쯤이었을 때 근처 쇼핑몰에 갔는데
실내 온도계가 25.5도 정도 표시되더라구요.
안 그래도 목도리에 장갑에 코트에 얇은 내의까지 껴 입었던 날인데,
게다가 라커 시설도 없는 곳이었어서, 그 모든 걸 손에 주렁주렁 들고 쇼핑백도 들면서 쇼핑해야 했죠.
이젠 밖에서 보초를 설 일도 없는데, 실내외 온도차가 이렇게 심하면,
구스 다운이, 캐나다구스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네, 전 그래서 없습니다.)
매번 안에 들어가서 다 푸르고 벗는 것도 일이구요.
제가 추위를 엄청 탑니다. 근데 엄청 더웠고 불편하고 심지어 히터로 공기도 건조해서 답답했어요.
결과적으로 쇼핑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데, 왜 쇼핑몰들은 이런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인심을 써주는 걸까요.
사실 이건 여름 에어컨도 마찬가지. 매번 제가 의문을 제기하는 거지만, 고쳐지진 않더라구요.
실내온도에 대해 정부에서 규제가 들어가도 소위 '자발적'으로 맡기는 시스템의 문제일까요.
전기세에 비례해서 세금을 부과한다거나 등의 방법으로 이런 비효율적 낭비를 막았으면 하는 바람
참고로 겨울 실내온도 적정온도는 18-20도, 추위를 좀 잘 타는 사람은 높아야 22도 정도가 적절하다고 하네요.
쇼핑몰의 온도가 18-20도 선이라면 외투를 들고 다니지 않고 입은 상태에서도 쇼핑이 가능할 거 같구요.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버스 안도 너무 더워요.
지하철도 커피숍도 마찬가지. 영상 1도 정도였는데 한 층에 히터 5개를 전부 다 틀더라구요.
못 참겠을 땐 줄여달라고 얘기하는 편인데, 그러기도 지치네요.
2017.12.07 20:01
2017.12.07 22:17
2017.12.08 12:00
2017.12.07 21:50
좀 덥기는 덥죠. 바로 외투 벗고, .. 해야,, 손님에 맞추면, 그 자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외출복(방한복) 입고 근무해야 할거예요.
2017.12.08 22:24
쇼핑몰은 일하는 사람들에 맞춰야 된다고 쳐도 대중교통은 정말 난방이 과해요. 다들 영하 언저리에 맞춰서 껴입고 나온건데 버스나 지하철 안은 20도가 넘으니 외투 일일이 벗을수 밖에 없고 고역이에요. 그냥 15도 정도만 유지해도 충분히 따뜻할텐데 말이죠.
2017.12.09 00:17
20도만 넘는 정도가 아니라 오늘 탄 버스는 정말 체감온도 28도 정도 되는 거 같았어요. 사우나를 불방케 하는 김이 창문에 서려서 밖이 안 보일 정도에, 겉옷 결국 다 벗고 반팔만 입고 저 이마에 땀 송글송글 하고 오는데, 너무 답답한 건 아무도 찍소리를 못 해요. 아 누군가에겐 아주 추울 수도 있으니까 하는 불필요한 눈치를 보는 거 같아요. 몸에 건강한 온도가 몇 도인지 공부하시고 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
2017.12.09 19:57
다른 이야기지만 백화점이나 마트의 냉장코너 주변은 놀랄정도로 춥더라고요. 그 코너 직원들 유니폼 입고 있던데 걱정이 될 정도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