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2 11:49
1.
밑에 [82년 생 김지영]과 남성 평론가에 대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평론가는 객관적인척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작품에 빗대여 하는 직업입니다.
공감의 측면에서 그 평론가는 0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702061741161&code=116
잉어왕이라는 웹툰을 평가하는 평론가는 어떤가요?
여혐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가기 위해서 글을 무리하게 썼네요.
공감 제로에요. 제로.
작품이 꼭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줘야 하나요?
전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82년 생 김지영]이란 작품도 있고 [잉어왕]이란 만화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확장하면 [미지의 세계]를 그린 이자혜씨의 작품도 마인드C의 작품도 용인을 할 수 있죠.
전 [82년 생 김지영]을 보면서 주제의식은 강하지만 표현하는게 직설적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았죠.
모든 것을 남혐, 여혐 프레임으로 몰고가기 바쁜 세상입니다.
한 쪽이 옳고 한 쪽이 틀린 것 아니잖습니까?
2.
조선비즈에서 화장실 막힘에 관한 기사가 났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0/2018011001754.html
그것을 받아서 남자 화장실이 더럽다는 기사를 여러 군데에서 냈더군요.
그중에 여성주의 대표지 허밍턴포스트도 빠질 수 없겠죠.
http://www.huffingtonpost.kr/2018/01/11/story_n_18975490.html
신났습니다. 남혐하기 딱 좋은 소재거든요.
근데 어쩌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0/2018011000154.html
8월에 남자 화장실이 막히는 건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9월에 여자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을 앞지르죠.
건수로 보면 거기서 거기인데...
이유는 휴지통을 없앤 시점이 남자는 8월 여자는 9월이었던 것입니다.
여자 화장실이 더럽다며 여혐으로 몰고가는 것도 미친 짓이지만 반대급부로 남자 화장실이 더럽다며 낄낄거리는 것도 참 한심해 보입니다.
2018.01.12 13:11
2018.01.14 11:58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것 때문이겠죠.
2018.01.12 14:03
링크하신 첫 기사가 나온 이유 자체가, 화장실 막힌다는 기사에 여자들이 문제니 생리대가 어쩌니 하는 여혐 댓글이 너무 많았기 때문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는 팩트가 나오니까, 여혐하던 애들을 신나게 놀리는 게 왜 남혐이 됩니까? 화장실 더럽게 쓴다고 놀리는 게 아니라, 지들이 더 더럽게 (또는 똑같이 더럽게) 쓰면서 여태까지 여자들한테 뭐라고 했다고 놀리는 겁니다. 여자화장실이 생리대 때문에 막힌다는 근거도 없는 여혐 댓글이 지난수년간 수백만개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남자화장실이 더 막힌다고 반격하는 댓글 조금 올라왔다고, 똑같은 한심한 취급하시면서 이것이 공정하고 일관성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글이 소위 '미러링'의 가장 큰 효과입니다. 사팍님은 아마도 남혐하는 여자들 욕하려고 이 글을 쓰셨겠지만, 덕분에 저런 여혐이 잘못됐다고 함께 비판을 하시는 글을 이렇게 올려 주시잖아요.
아, 그리고 실제로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 중 어디가 더 막히는지는 별로 중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자들만 개념없게 생리대 버려서 화장실 막히게 한다는 것이 거짓이라는 게 중요한 거죠. (정말 통계를 파고들면 사실상 막힌 횟수가 비슷하다고 치더라도, 여기에 좌변기 칸수와 이용률까지 고려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죠?)
덧붙여 잉어왕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웹툰 며느라기 추천드립니다.
2018.01.14 11:57
미러링이라는게 참 병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신들끼리 잔치를 벌이는거죠.
잉어왕을 비판한 평론가는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모든 작품을 보더군요.
그래서 어떤 평론가는 작품이라는 핑계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작품을 작품으로 보지 않고 공감을 하지 않으면서 까기 위한 재료로 쓴달까.
덧붙여 며느라기 웹툰을 보면서 참 답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덧붙여 요즘 황금빛 내인생에서 딩크로 살기로 합의를 봤다가 임신된 부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 궁금하네요. 그 결론이 현재 사람들의 분위기일테니까요.
2018.01.12 16:30
여혐하던 애들을 신나게 놀리는 게 왜 남혐이 됩니까? -> 그러면 사적제재나 복수권 같은 것에 대해서 찬성하신다고 이해해도 되나요? 아니면 인터넷에서 미러링 하는 것만 찬성인가요? 이상하지요. 모욕죄라는 게 있는데. 아니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미러링만 찬성인가요? 아니면 한국남자에 대한 것만? 욕은 허용해도 되나요? 놀리는 것만 됩니까? 제가 모르고 있던 합의가 있었나요? 그게 아니라면 미러링과 사적제재는 다른 건가요? 누가 그렇게 정했나요? 왜 자꾸 기본적인 법 원칙까지 타넘으려고 하시나요. 내가 맞았으니까 너도 똑같이 한 대 때려주는 거 그걸 허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정말 모르시는 겁니까. 아니면 여성혐오에만 복수권을 인정하자는 건가요? 그러니까 그걸 누가 그렇게 정했냐고요, 언제.
2018.01.12 16:42
놀리던 중에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게 있으면 거기에 따라 처벌 받으면 됩니다. 그나마도 한남충은 벌금받지만 메갈년은 고소도 안되는 세상입니다만. http://www.womennews.co.kr/news/115864
2018.01.12 18:48
2018.01.12 22:43
2018.01.12 23:33
2018.01.13 12:14
2018.01.13 13:32
2018.01.14 12:30
똑같이 일베가 되는 길을 걷겠다는 분이 여기게시네.
끌끌끌
2018.01.14 12:27
잘 퍼오셨네요.
여성신문에 대해서도 알아 봅시다.
여성신문은...
2018.01.12 22:41
2018.01.14 12:45
정당방위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나 쓰이는 겁니다.
아~ 참.
님은 여혐 발언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셨겠죠.
근데 여혐발언이 처벌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말은 공감되지 않습니다.
남혐발언으로 처벌되었다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인드C가 대표적인 예겠네요.
마인드C의 강남미인 시리즈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그와 그의 아내에게 피해를 끼친 미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남충 한마디가 아니었죠.
2018.01.12 19:05
2018.01.13 07:54
2018.01.13 14:13
동의합니다.
2018.01.13 19:33
사회보건학자 김승섭 교수와 인권법학자 홍성수 교수도 "낙후시키기" 전략을 이야기했네요.
"홍 = 차별이나 혐오표현의 핵심은 결국엔 소수자 집단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만들어서 사회에서 배제시키고 그 나머지가 그에 따른 이익을 얻는 거거든요. 여기에 저항하는 운동은 그것과 거꾸로 가야 해요. 고립 대상이 차별받는 소수자가 아니라 오히려 차별하고 혐오표현을 말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거죠. 그게 반차별운동, 반혐오표현 운동의 핵심이라고 봐요.
김 = ‘공략하기보다 낙후시키라’는 말이 있어요. 저는 그 말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가 소수자 집단에 대한 혐오를 말했을 때 ‘어디 나가서 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부끄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한마디로 소수자 집단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후진 걸로 만드는 거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843933
한편으로 공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만약 이런 반응들이 사회적 모순을 드러내는 증상이라면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거리를 주네요.
두 학자의 대담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2018.01.13 19:40
2018.01.13 19:52
이거 무섭군요. 역시 처음부터 교육을 잘 시켜야 되요. 근데 지금 이 나라에서는 '억지로 지키는' 사람들조차 없으니 투트랙으로 해야겠죠.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 남자들에게는 억지로라도 지키게 분위기를 만드는.
어느쪽도 뭐, 멀고 험한 길처럼 보이지만 말입니다.
2018.01.14 11:50
교육이 바로 서야 하는건 저도 느끼는 바입니다.
2018.01.14 11:47
제가 어떤 점에서 님에게 수치심을 던져주었죠?
화장실 문제를 먼저 제기한것이 누구인가요?
병신논리(마초)에 병신논리(메갈)로 답하다 병신이 된걸 쓴건데 그게 그렇게 수치스러웠나보네요.
2018.01.14 11:43
전 남녀가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혐으로 동등한 위치가 될꺼라는 멍청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본글 마지막에 분명히 말했는데요.
혐을 조장하는 건 남자나 여자나 다 병신이라고요.
그런 말을 하는게 꼴통이라고 말하는 님이야말로 혐을 조장하는 분이네요.
그리고 논파되었다는 것도 웃기는게 오류가 있으면 그 부분을 바로 잡으면 되죠.
님들은 논리가 굳건하고 변하지 않는 것 같네요.
그게 더 꼴통이라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2018.01.13 13:49
2018.01.14 11:44
1번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없으시네.
왜 일까? 동의해서일까? 아니면 형편없는 논리여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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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격명령의 심리가 형성되면 첫째 두리뭉실하게 굴려야 하는데 자신이 뽑아내어 조합할 수 있는 최상의 언어력이 동원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