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4 12:58
에.. 썰렁했던 불판 참가자들 중 단답형을 가장 많이 맞추신 분은 하늘보리님입니다.
서울시 구청장 민주당 싹쓸이 : X
김문수 2위, 둘 다 15% 넘김
충북 제천단양 재보궐은 민주당 승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중 정당 득표율은 정의당의 완승
대구시장은 자한당
이렇게 다섯 개를 다 맞춰 주셨습니다.
맥거핀님은 신지예와 고은영의 득표율을 가장 근접하게 맞추셨어요. 그리고 단답형 3개를 맞추셨습니다.
애초에 % 문제는 어떻게 계산한다는 말도 없이 낸 거라서 채점 기준도 없네요. ㅋㅋ 그래서 하늘보리님과 맥거핀님을 최종 우승자로 하겠습니다. 두 분은 저에게 메시지를 주시면 영화 기프티콘 보내드리겠습니다.
1. 안철수와 홍준표가 참패 후 어떤 말로 웃겨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홍준표는 의외로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말을 내놓았군요.
남 탓하거나 정신승리하는 소리 하면 비웃어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 말 자체는 꽤 간지나네요.
2. 민주당은 여러 번 이런 대참패를 겪고 오늘같은 선거결과를 맞은 겁니다. (서울시 구청장을 한나라당에서 다 가져간 적이 있죠. 지금같은 민주당 압승에서도 서울 구청장 올킬은 불발되었는데요...)
따라서 자한당도 언제 다시 살아날지 몰라요. 아직 돈도 많고 조직도 튼튼합니다. 이번 같은 폭망을 두세 번은 더 겪어야 진짜 망할 겁니다.
3.
대구보다 북한이 먼저 변하다니.
대구보다 구미가 먼저 변하다니.
4. 이재명은 당선되자마자 인터뷰를 오만불손하게 했네요. 와.. 입이 떡 벌어집니다. 본인이 잘나서가 아니라 문프 버프 때문에 당선된 걸 아직도 모르나 봅니다. 민주당에서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지켜봐야겠어요.
5.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던 후보들은 전부 낙선했네요... 아참. 권수정은 당선되었군요!!
6. 민주당은 여성 공천 좀 많이 하지. 이게 뭡니까..
2018.06.14 13:09
2018.06.14 15:45
참정권에 관심 있는 젊은 세대들은 신지예 후보를 찍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18세에 참정권이 주어졌을 때도 같은 결과였을지는 의문입니다. 일본만 하더라도 18세로 선거권 연령이 낮아진 후 치러진 총선에서 자민당 아베정부에 엄청난 지지표를 던졌거든요.
2018.06.14 13:16
4. 먼저 jtbc 앵커인지 기레기가 비열한 질문을 한게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이어진 mbc 와의 인터뷰는 변명의 여지 없이 이재명의 밴댕이 소갈머리짓 맞고요. 그런데 별로 놀랍지는 않더군요. 원래 그런 사람인거 진작에 알고 있었고 그게 뭔 대수냐는 입장인지라; 기레기들 앞에서도 지 승질대로 하는건 제 기준에서는 별로 욕할거리가 못되거든요.
2018.06.14 13:27
자기 성질대로 팩 했으면 그러려니 했는데, MBC와의 통화를 끊은 방식은 비겁했어요. 제 3자가 입증할 수는 없는데 누가 봐도 거짓말한 것 같은 상황 (안들린다는 핑계로 끊음)에 패턴이 있지 싶어요.
2018.06.14 13:50
언론을 상대로 굽실거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과도한 피해의식(그 피해의식의 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렇다고 능글맞게 두리뭉실 넘어가는 노회한 모습을 (박지원처럼) 보여주면 제 기준에서는 그냥 흔해빠진 정치모리배급이 되버리는거겠지만
2018.06.14 13:45
2018.06.14 13:54
서울 구청 싹쓸이 안될거라 본 근거가 여기에 공천한 민주당 후보가 너무 허접했거든요. 반면 시의원인가 구의원은 민주당 후보들이 싹쓸이함;
현직 구청장이 일 잘해서 다시 뽑힌더라는건 반만 맞다는거죠. 남경필도 도지사직 긍정평가가 꽤 좋은 편이었는데도 떨어졌거든요.
다음 총선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과 민주당 간판은 거들 뿐이고 후보공천이 매우 중요하다는거
2018.06.14 14:22
4.여태 아슬아슬 영리하게 잘 대응해오더니 하필 당선 인터뷰에서 나사가 빠져버리네요. 이성이 본성을 누르는데 실패한 거 겠지만 저순간을 버티지 못한게 생각보다 치명적일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원래 저런사람이란걸 알아도 전국구 생방송에서 적나라하게 목격하는것은 또 다른법이니까요. 여배우 스캔들보다 거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더 못참아하는 이 나라 정서를 순간 잊은듯하네요. 당선됐다고 사라질 문제들이 아니라 어떻게 현명하게 수습할지가 주목 포인트였는데 이렇게 빨리 무너질줄은..
2018.06.14 14:25
3. 구미는 평균 연령이 3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고 하더군요.
2018.06.14 20:48
2018.06.15 05:11
4. 출처 MBC 박성제 기자 페이스북
박성제
9 hrs
어제 MBC 개표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 중단 사태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정신없이 방송을 진행하면서 인터뷰 연결을 기다리던 중, 이후보 측에서 '모 여배우의 이름이나 스캔들 내용을 묻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는 전언을 들었고 "알았다"고 수용했습니다.
굳이 스캔들 상대방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희는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보가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김수진 앵커가 준비한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경기도지사가 된 후 비판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포용할 것인가"
그런데 이후보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안 들린다"면서 이어폰을 빼버리고 빠져나갔습니다.
기자가 질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본질을 묻는 것은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물론 정치인이 질문에 답하지 않을 자유도 저는 존중합니다.
기자든 정치인이든 그 판단에 책임을 지면 되겠죠.
2018.06.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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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젊은 세대에서는 신지예의 지지율이 높았을 것 같네요.
한국YMCA와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가 지방선거 당일 진행한 서울시장 모의선거에서 신지예 후보는 36.3%를 득표해 33.3%를 얻은 박원순 후보(서울시장 당선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투표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미만 청소년 971명이 참여했다.